`장안의 화제` 외계어 번역기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1:38

암호같은 문자해독 가능

외계어란 최근 채팅이나 게시판 등 사이버 공간에 유행하고 있는 언어파괴적 표기현상을 일컫는다.

‘장øよ의 화뎨 외ㄱ=11øつ 번역그1’ 등 정상적인 표기법을 일탈해 특수문자와 한자, 영문자를 조합해 쓰기 때문에 웬만큼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네티즌이라도 알아보기 힘들다.

최근 인터넷 언어파괴 현상이 극심한 가운데 이런 외계어를 정상 언어로 번역해주는 ‘외계어 번역기’까지 등장했다.

이 번역기를 만든 사람은 ID를 ‘정구륜’이라 밝힌 한 네티즌. ‘정구륜’씨는 번역기에 403개의 단어/숙어를 입력해 두었다며 만약 이에 해당하는 단어가 들어오면 이를 정상표기로 바꿔주고 또 정상언어를 입력하면 외계어로 바꿀 수도 있다고 밝히고 있다.

게시판에서 암호처럼 적혀있는 글을 볼 때는 이를 복사해 조그만 번역창에 입력한 후 ‘입력’을 클릭하면 된다. 위의 외계어를 번역하면 ‘장안의 화제 외계어 번역기’가 된다.

네티즌들은 정씨의 홈페이지 방명록에서 “너무 재미있다” “웬만한 한일 번역기보다 멋지다” “어떤 분인지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등 찬사를 보내고 있다

. 네티즌 ‘관심’은 “훌륭하다. 등록된 403개 단어가 어떤 것인지 알고 싶다”면서 제작자와 만남을 요청하기도 했다.

또 번역기에서도 해석이 안되면 정씨에게 직접 번역해달라고 하는가 하면 번역기에서 만든 외계어로 정씨에게 감사 메시지를 보내는 등 그동안 외계어의 횡행에 난감했던 네티즌들은 번역기의 출현을 반가워 하고 있다.

김중훈 기자 gangsimjang@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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