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 사기 "흥! 어딜 감히"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1:38

"싸게 팔아요" "이벤트 당첨됐다" 유혹

아이템 훔치기 ID·비밀번호 도용 조심

‘속지 마세요.’

여름방학은 게임계의 성수기. 국내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인 의 경우 방학 때면 동시접속자수가 1만명 가량 증가한다. 그만큼 게이머들 사이에 벌어지는 해킹이나 사기사례도 늘어나게 마련.
게임성수기 여름방학을 맞아 온라인 게임 사기가 늘어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 김주영팀장은 “아이디나 비밀번호를 도용하거나 아이템을 훔치는 등의 사기 수법을 분석해 보면 의외로 단순하다. 초보자나 나이 어린 이용자들이 주로 피해를 입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따라서 게이머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상당수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온라인 게임의 사기 수법을 유형별로 알아본다.

■견물생심

아이템을 싸게 팔거나 혹은 여러 개로 복사해준다고 유혹하는 수법.

아이템을 여러 개로 복사해 주겠다는 꾐에 빠져 아이템을 순순히 건네줄 경우 피해자가 아이템을 복사하겠다는 불순한 의도를 가진 까닭에 운영자에게 호소해도 대개 아이템을 찾아주지 않으므로 뒤늦게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

리니지에서 최근 빈번히 나타나는 일명 ‘교환창 사기’도 아이템을 저가에 판매한다고 꼬드기는 대표적인 경우. 리니지 전투장비 아이템 중 하나인 ‘일본도(刀)’에는 아이템 앞에 숫자가 붙는데 이 수가 높을수록 아이템 가격이 높다.

사기꾼들은 우선 ‘+8일본도’ ‘+6일본도’등을 번갈아 교환창에 올린 뒤 교환 취소를 반복함으로써 상대방을 혼란에 빠트린다.

이렇게 정신을 빼놓은 뒤 어느 순간 ‘+8 일본도’대신 ‘+0일본도’를 교환창에 올려 놓는 데 이 때 미처 확인을 하지 않고 ‘OK’버튼을 누르는 게이머들이 바로 덫에 걸리는 셈.

■친구로 위장

특정 이용자와 친한 게이머의 캐릭터를 알아 둔 뒤 그 캐릭터와 비슷한 이름을 만들어 친구로 위장, 아이템을 빼내는 경우. 가장 단순하면서도 빈번히 일어나는 사기 수법이다.

‘벼리도우미:버리도우미’ ‘[울산]요요:[울산I요요’식으로 언뜻 보아서는 헷갈릴 수 밖에 없는 이름으로 위장한 뒤 특정 캐릭터에 접근, 아이템을 구걸하는 경우다. 이 가운데는 이들의 말투까지 흉내내는 치밀함을 보이는 경우도 적잖다.

온라인게임 서비스업체 웹젠 고수경씨는 “유사캐릭터에 의한 사기는 아이템의 일련번호를 추적해 찾아주고는 있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아이템을 교환할 때는 항상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운영자 사칭

이벤트에 당첨됐다며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보내라는 이메일을 보내는 식으로 운영자를 가장하는 경우. 최근엔 게임업체 홈페이지와 똑 같은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게이머들을 현혹하기도 한다.

넥슨 서명기팀장은 “주로 초보자들이 자주 속는 방법임에도 끊임없이 피해사례가 접수된다”며 “때문에 게임공지사항을 통해 ‘운영자는 어떤 일이 있어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묻지 않는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주지시키고 있다”고 전한다.

임성연기자 nulpurn@ilg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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