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뱅크 `이상기류`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2:42

양사 불협화음 지속…리니지 日사업 먹구름

엔씨소프트와 일본사업 파트너인 소프트뱅크 사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증자 과정에서 소프트뱅크가 추가투자를 거부한 데다 최근 소프트뱅크에서 일본 합작법인에 파견된 직원들이 복귀해 버리는 등 양사간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어 결별수순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엔씨소프트와 소프트뱅크의 협력관계가 사실상 끝났으며 엔씨소프트는 빠른 시일내에 새로운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 일본 사업에서 중대위기를 맞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합작법인으로 파견됐던 소프트뱅크의 임원급 인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대거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소프트뱅크는 최근 리니지 전담팀을 해체하고 관련 마케팅ㆍ영업 활동을 전면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중순 엔씨의 일본 합작법인인 엔씨재팬의 증자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엔씨소프트와 합의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는 최대주주(60%)에서 2대주주(40%)로 추락하며 엔씨소프트는 1억엔(10억원)의 자금을 엔씨재팬에 단독 투입, 최대주주(60%)가 된다.

소프트뱅크는 엔씨재팬에 상징적인 지분만을 남겨두고 경영과 관련해서는 일체의 간섭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소프트뱅크 내부 인사가 있어 이 회사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철수한 것"이라며 "특히 최근 역전된 지분관계에 맞춰 이들을 대체할 신규인력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본 관련 소식통들의 해석은 조금 다르다. 리니지가 일본에서 인기를 끄는 데 실패하자 엔씨소프트는 일본 사업을 접느냐, 아니면 새로운 파트너를 찾느냐 하는 중대 기로에 서있다는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리니지를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아직 동시접속자수가 1만명에 불과하다.

한편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합작 파트너로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가 일본 기업중 인연을 맺고 있는 곳은 소프트뱅크를 제외하고는 소니가 손꼽힌다.
김한진기자 siccu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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