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레이더] `작명` 통한 아버지의 자식사랑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2:42

온라인 게임업체 넥슨의 창업자인 김정주 사장(모바일핸즈 대표)의 부친 김교창씨(65)는 마주(馬主)다. 몇 년 전 직접 말을 구입하기 시작한 뒤 마주로 경마를 즐기고 있는 김씨가 말 이름짓기(馬名)에도 남다른 아들 사랑을 보여 화제다.

현재 김씨가 소유한 말 이름은 ‘아스가르드.’ 다름아닌 넥슨이 공개 시범서비스 중인 온라인 롤 플레잉 게임의 이름이다. 는 동시 접속자 3만명을 기록중인 넥슨의 기대작.

상표명은 말 이름으로 쓸 수 없는 점을 감안하면 가 마명이 되는 일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김씨는 게임이 시범서비스에 들어간 지난해 12월 이전에 이미 말 이름을 붙인 까닭에 이 이름을 당당히 달고 뛸 수 있게 된 셈이다.

사실 김씨는 이전에도 넥슨이 출시한 게임이름을 따 말 이름을 지은 바 있다.

지난해 3월 구입한 말에는 넥슨의 대표작 를 붙였는가 하면 또 다른 온라인게임 이란 이름의 말도 키웠다. ‘바람의 나라’이후 김씨는 말을 교체할 때마다 넥슨이 제공하는 게임명을 붙이고 있는 것.

넥슨의 관계자는 “직원들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최근에야 그 사실을 알고 모두 놀랐다”며 “김정주 사장 부친이 초기 넥슨의 대표를 지낸 바 있어 남달리 강한 애착을 갖고 있기 때문인데 사실 홍보보다는 기념하기 위함인 것 같다”고 말했다.

취미로 즐기는 경마. 그 와중에도 자식이 만든 게임을 세상에 알리려는 아버지의 이색 자식사랑이 흥미롭다.

임성연기자 nulpurn@ilgan.co.kr>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