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들 취미는 게임?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4:14

'맞고' '위닝 일레븐' '스타크' 등 고수 많아

연예인과 게임.

요즘 TV 드라마를 보면 둘의 만남이 참 흔해졌다. <요조숙녀> (SBS) <로즈마리> (KBS 2)에 이어 <천생연분> (MBC)의 안재욱은 은행을 그만두고 게임 벤처회사를 차리기까지 한다. 게임이 평범한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는 증거다.

실제 연예인들은 게임을 즐길까. 그렇다면 인기 있는 게임은 어떤 것이 있을까.

연예인과 매니저 30여 명에게 통화해 확인한 결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한 연예인들에게 게임은 가장 보편적인 오락의 하나로 확인됐다. 인기 게임은 <테트리스> 와 <맞고> 같은 캐주얼 장르와 <위닝 일레븐>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였다.

‘얼짱’ 신드롬의 원조 박한별이 즐기는 게임은 <테트리스> . ‘온라인 RPG 할 생각이 없냐’고 물으면 대답이 너무 간단하다. “시간이 없어요.”

스케줄에 쫓기는 인기 연예인들은 토막잠 쪼개며 긴 시간 게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테트리스> 나 <맞고> 같은 가벼운 게임을 즐기는 이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류승범 김태우 남상미 등이 소속된 열음 엔터테인먼트의 김양래 팀장은 “매니지먼트 사무실에 가면 컴퓨터 앞에서 <맞고> 에 매달려 있는 연기자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나이, 성별에 상관없고, 컴퓨터를 제대로 못 다루더라도 쉽게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스타크래프트> 는 워낙 일상화한 게임이어서 많은 남성 연예인들이 <스타크래프트> 팬이라고 밝혔다. 탤런트 한재석, 가수 채리나 등이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고수들.

그런데 PS2용 축구게임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일반인보다 연예인들 사이에서 더 큰 인기를 모았다. 특히 송승헌 권상우 소지섭 등 꽃미남 모델 출신들이 집에 모여 <위닝 일레븐> 을 함께 하는 것은 연예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널리 알려진 사실. 최근 인기 상승중인 강동원도 선배들의 뒤를 이어 밤새도록 <위닝 일레븐> 에 몰두하는 날이 생겼다.

또 개그맨 박준형 정종철 등 갈갈이 패밀리 멤버들도 밥값이나 1만원 내기로 <위닝 일레븐> 를 즐기는 마니아. 소속사인 GGF 박진섭 실장은 “원래 종철이가 잘했는데, <소콤> (슈팅게임)에 한눈 판 틈을 타서 실력을 갈고 닦은 준형이가 이겼다. 하지만 종철이가 다시 열심히 연습해 설욕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에서 <위닝 일레븐> 을 즐기는 연기자가 많다. 요즘은 아예 영화나 드라마 촬영장에 스태프나 연기자가 PS2와 게임 타이틀을 가지고 가는 경우가 흔해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위닝 일레븐> 시리즈는 연예인과 매니저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확산되는 추세다.

임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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