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e-세계대회 만든다' 김범수 NHN 대표이사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4:56

통합협회 회장맡아… 3국 통합채널 만들 계획
'뮤' 수준 목표!… 출시 준비 '아크로드' 자신감

" <아크로드> 는 '큰 판'을 보고 만든 게임입니다."

NHN 김범수 대표이사(37)의 최근 행보는 '강행군' 그 자체다. 지난 1월 5일부터 단독 대표로 한게임과 네이버를 이끌고 있고 다음달 출범할 게임 통합협회 회장도 맡게 됐다. 또 상반기에 나올 온라인 RPG <아크로드> 도 성공시켜야 한다.

그중에서도 게임계의 이목이 집중된 것은 단연 <아크로드> 다. '영화같은 게임'을 표방한 <아크로드> 는 지난해 말 발표 이후 곧잘 <리니지ⅱ> 와 비교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플레이장면이 단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은 증폭되어 왔다.

김 대표는 " <리니지ⅱ> 를 능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 <뮤> 수준을 목표로 '톱 3'안에 들겠다"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밝혔다. RPG 경험이 전무한 만큼 시행착오는 각오하고 있다는 것. <아크로드> 는 일정이 늦어져 다음달 말에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하고 올 4/4분기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사내 알파테스트 단계다.

"완성도가 가장 중요하다"는 김 대표는 처음부터 '큰 판'을 염두에 두고 <아크로드> 를 기획했다. "북미 지역과 중국 등지로 수출하기 위해 정통 미국식 판타지에 기반을 뒀다." 그래서 지난해 말 발표된 동영상도 영어 음성에 한글 자막이 들어갔다.

올해 NHN의 매출 목표는 2400억 원, 게임포털 한게임에만 1000억 원이 잡혀 있다. 김 대표는 "원조답게 규모로 승부하겠다. 덩치를 키워 명실상부한 최고의 게임포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게임)가 특별하면 되지 게임포털이라는 특성상 "색깔있는 포털은 힘들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 대표는 게임포털의 다음 발전단계로 "스포츠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네축구를 하다가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되듯 게임도 치열한 승부에서 재미를 느껴야 한다는 것. 하지만 "'E-스포츠'가 외국산 게임에 집중된 게 아쉽다"며 꼭 국산게임으로 활성화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E-스포츠 지상론'은 국내에만 머물지 않는다. 현재 NHN은 한.중.일을 잇는 다국적 게임대회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는 통합채널을 만들고 <테트리스> 나 <바둑> 등으로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다.

한편 게임 통합협회에 대해서는 "통합협회란 말을 처음부터 써도 좋을지 모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일단 만들어지고 나면 "최대한 대표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강하게 추진할 뜻을 시사했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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