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컨디션 제로' 출격… 컨디션 O.K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4:57

PC방 판매권 논란 등 딛고 24 출시… 28일부터 전국순회 고객 랜파티 계획

"아무도 우리를 막지 못해!"

<카운터 스트라이크: 컨디션 제로> 가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친 끝에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다.

원래 <컨디션 제로> 는 지난해 9월 나왔어야 할 게임이다. 하지만 '준마스터 버전 인터넷 유출' '불확실한 출시일정' 'PC방 전용 판매권 논란'이라는 '삼재(三災)'에 시달리며 출시와 흥행이 불투명해진 바 있다. 특히 지난 15일 <컨디션 제로> 의 개발사 밸브와 'PC방 판매권 계약'을 맺은 국내 업체가 등장하면서 PC방 영업이 불가능해지는 악재를 만났다. 상업용 공간인 PC방에는 팔 수 없게 돼 있던 소매점용 게임을 판매해 오던 그동안의 관행이 된서리를 맞은 셈이었다.

문제는 700여 개에 이르는 국내 <카운터 스트라이크> (이하 카스) 서버 대부분을 PC방이 운영해 왔다는 사실이었다. 갑자기 등장한 PC방 전용 판매권 논란으로 기존에 PC방이 구매한 <카스> 패키지가 불법제품으로 돌변할 경우, 일순간에 서버군이 사라질 수 있다는 의견까지 제시됐다.

여럿이 함께 즐기는 멀티플레이 전용게임인 <카스> 의 특성상 '운동장'에 해당하는 서버는 필수적이다. 개인유저들이 뛰어놀 공간이 없어질 경우 여태까지 쌓아 온 <카스> 흥행신화도, <컨디션 제로> 의 흥행도 함께 무너진다는 위기론까지 대두됐다.

이에 따라 <컨디션 제로> 의 소매점 유통권을 가진 웨이코스는 정공법으로 전화위복에 나섰다. 개인유저를 위한 서버를 열고 전국을 순회하는 랜파티와 방송대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웨이코스의 최준원 차장은 "빠르면 24일, 늦어도 이번주 안으로 개인유저를 위한 <카스> 서버를 열 계획이다.

총 5000명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서버만 250여 개가 마련될 예정이다. 최 차장은 또 "웨이코스의 주력 사업모델이 네트워크 장비 공급인 만큼 서버 구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가장 중요한 서버운영은 국내 유명 클랜에게 맡길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마다 클랜의 고유이름을 붙여주면서 소속감을 주기로 했다.

웨이코스는 오는 28일 서울 천호동에 있는 어메이징 파크 PC방에서 <컨디션 제로> 프리미엄 패키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랜파티를 개최한다. 이어서 서울뿐 아니라 부산 대전 광주 등 지방을 돌면서 올해 안으로 총 8번의 랜파티를 열 계획이다.

<컨디션 제로> 는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1인칭 슈팅 게임(FPS) <카운터 스트라이크> 의 공식 후속작이다. 12개의 싱글플레이와 인공지능 캐릭터와 동료, 적이 되어 캠페인 모드를 즐길 수 있다. 멀티플레이를 위한 신규맵 18개가 추가됐다. <컨디션 제로> 는 예약판매로 3000장, 매장 선주문으로 3만7000장, 총 4만장이 선매된 상황이다. 웨이코스는 올 여름까지 10만장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글 자막. 소비자 가격 3만3000원.



"고소 당했다" 악성루머 유포자 법적 대응 검토

웨이코스는 최근 "웨이코스를 포함한 국내 몇몇 유통사가 밸브사나 혹은 S사로부터 고소를 당하지 않았냐"는 근거없는 문의전화에 시달려 왔다.

이에 웨이코스는 지난 17일 " <컨디션 제로> 의 국내 유통과 관련해 어떠한 소송도 제기된 바 없다. 이 같은 악성 루머를 퍼뜨린 자를 적발해 증거를 제출하면 소정의 상금 및 선물을 주겠다"고 선언했다.

반응은 생각보다 빨랐다. 웨이코스의 최준원 차장은 "특정 게임 커뮤니티에 한 사람이 아이디를 바꿔가면서 계속 악성 루머를 퍼뜨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어느 정도 신빙성 있는 증거 자료도 확보됐다.

향후 웨이코스는 법률적으로 확인을 마친 후 명예 훼손으로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만일 실제로 적발될 경우 그간 게임업계를 떠돌았던 '모함'과 '여론 몰이'가 실제로 드러날 전망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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