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간 '씰 온라인', '라그나로크' 넘는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5:03

지난 27일 도쿄서 '유저 페스티벌'
현재 가입회원 20만… 내달 1일 서비스

“이것이 커플벤치입니다!” “우와~”

 지난 27일 오후 2시 30분, 일본 도쿄 록본기의 유명 나이트클럽 벨파레에 5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밤이 돼야 '제모습'을 보인다는 록본기의 진짜 정취를 만끽하기에는 아직 이른 시간. 게다가 밖에서는 2004 일본 프로야구 개막경기와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모인 이유는 바로 다음달 1일부터 시작될 국산 온라인 RPG <씰 온라인> 의 일본 내 정식서비스를 기념해 열린 ‘씰 유저 페스티벌 2004’를 보기 위해서였다. 장소가 미성년자의 출입이 금지된 나이트클럽인 만큼 20, 30대가 중심이었지만 새로운 업데이트 내용이 소개될 때마다 감탄사를 연발하며 하나라도 놓칠세라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씰 온라인> 의 일본 서비스를 담당하는 GBM과 익사이트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정식서비스 버전에서 추가될 주요 업데이트 내용과 더불어 한국판 <씰 온라인> 게임시연, 만화책으로 나올 <씰 온라인> 의 작가 소개 등이 이어졌다. 특히 위성방송 스카이퍼펙트 채널 BB의 <씰 온라인> 프로그램 <씰, 씰, 씨루> 의 여자 MC 가와사키 아이코(20)가 직접 진행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앞으로 나올 게임내용 소개 위주로 실속 있게 진행됐다. 일본에서 아직 등장하지 않은 커플벤치나 보스가 소개될 때는 행사장 곳곳에서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2시간 동안 진행된 행사는 한국에서 공수 된 <씰 온라인> 캐릭터 의상을 입은 모델과 진행을 맡은 가와사키의 <씰 온라인> 일본어 주제가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일본 유력 게임월간지 <로그인> 의 이치로 하라다 편집장은 “ <씰 온라인> 은 일본 고유의 비디오게임과 유사한 퀘스트 모험 위주라서 인기가 많다. 만화풍 캐릭터와 그에 못지않게 귀여운 몬스터들도 인기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라그나로크> 가 독주하는 상황이지만 <씰> 이 제대로 성장한다면 기대해 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장에서 직접 일본 이용자들을 만난 그리곤 엔터테인먼트의 조병규 사장은 “행사 감명깊게 봤다. 추가해 달라고 응모한 아이템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GBM의 김학민 대표는 “가입회원수 20만 명을 넘어섰고 최고 동시접속자수 1만4000명을 돌파했다. ‘포스트 라그나로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씰 온라인> 은 지난해 12월 23일 일본 내 공개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다음달 1일부터 정식서비스에 들어간다. 월정액은 세금 포함 1950엔.

도쿄=이재진 기자



행사 진행 가와사키 “백수 캐릭터 좋아요”

‘씰 유저 페스티벌 2004’'의 진행을 맡은 가와사키는 뮤지컬과 라디오, 연극에 두루 출연하며 연기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씰> 로 온라인게임을 처음 접한 가와사키는 “초보 캐릭터인 백수가 좋다”며 여자 백수 의상을 입고 행사를 진행했을 정도로 열의를 보였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도 주인공이 아닌 “몬스터 피오”라고 답하며 게임 자체를 즐기는 모습이었다.



일본 커뮤니티 모자 아이템 ‘눈길’

온라인게임의 가장 큰 특징이자 생명력은 바로 커뮤니티. <씰> 의 일본 커뮤니티는 머리에 뒤집어 쓰는 모자 아이템을 기준으로 독특하게 뭉쳐 있어 눈길을 끈다. 현재 게임 내에는 이른바 ‘호박머리단’ ‘토끼머리단’ ‘머리에 포크단’등 모자 이름을 본 딴 커뮤니티가 활성화 돼 있다. GBM의 김학민 대표는 “모자 외에 한복을 선호하는 ‘저고리단’도 있다”며 독특한 일본의 게임문화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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