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취자 머릿속에 생생한 화면을…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5:21

태국 첫 라디오 게임방송 'Play FM'진행자 쇼유

"꼭~ 한국에 가보고 싶어요!"

태국 첫 라디오 게임프로그램 의 진행자 쇼유(본명 파차라폰.22.사진). 눈으로 보이는 것이 거의 전부인 게임을 어떻게 라디오로 방송할까 싶지만 그녀는 새콤달콤한 말솜씨로 청취자들의 머릿속에 화려한 게임화면을 그려놓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2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은 매일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다양한 게임정보와 플레이 팁, 이용자 참여 코너로 2시간을 꽉 채운다. 특이한 것은 쇼유를 도와주는 게임전문가인 '프로플레이어'들이 있다는 사실. 이들은 게임 속에서 이용자들과 만나 방송 진행을 돕거나 직접 방송에 출연해 이용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한다.

은 현재 1일 청취자가 30만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 프로그램이 됐다. 방송에서 다뤄진 온라인게임은 동시접속자가 20~30% 올라갈 만큼 영향력도 크다. 주된 방송대상은 단연 한국 온라인게임. "한국 게임은 내용이 풍부해서 좋아요. 그리고 너무 귀여워요."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만큼 돌발 상황도 많다. 방송 직전 전화통신원이 연락두절이 되는 것은 그나마 나은 편. "방송 시작 직전에 게임 서버가 다운됐을 때가 제일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의 높은 인기만큼 그녀도 태국 게임 이용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태국은 TV보다는 아직도 라디오가 더욱 친숙하다. 그래서 은 몇 달치 월급을 모아야 살 수 있는 비싼 PC와 높은 인터넷 요금 때문에 온라인게임을 이용하기 힘든 서민들에게 충실한 대리만족을 시켜준다.

쇼유는 앞으로도 특유의 발랄한 목소리로 한국 온라인게임을 태국에 전파할 작정이다. 그리고 게임으로 관심이 많아진 한국을 '꼭' 찾겠다고 한다.

방콕=이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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