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세상 돌며 인연 낚는다…'한쿠아교본 무료배포' 길드원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15:51

우울증 날리고 분위기 메이커 변신 열혈주부 등
'한쿠아' 동호인…최고단계 '신' 가장 많이 배출

“잃을 것이 없어서 좋습니다.”

흔히 강태공을 보고 ‘세월을 낚는다’고 한다. 넉넉한 여유와 찰라의 손맛은 낚시만이 줄 수 있는 매력. 만일 온라인게임이 되어도 똑같을까? 세월과 함께 사람과 인생의 즐거움을 낚는 사람들, 온라인 낚시게임 <한쿠아> 의 ‘한쿠아교본무료배포’ 길드원들을 만나 확인해 봤다.



 


▲중년의 우울증? 날려버려~

눈을 의심해야 했다. 인터뷰 장소에 나온 7명의 길드원들의 넉넉해 보이는 평균 연령은 둘째 치고 온라인게임과 좀처럼 연결되지 않는 두 명의 주부가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편견’은 무참히 깨졌다. ‘하하~’ ‘호호~’ 시종일관 미소를 머금은 채 자리를 주도한 건 여성 회원들이었다.

이윤자 씨(50)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낚시를 좋아하던 남편 후배의 권유로 <한쿠아> 를 시작했다. 처음엔 채팅조차 힘들었지만 이제는 ‘앤’(애인) ‘출첵’(출석체크) 등 약어를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가 됐다. “덕분에 젊어졌죠. 우울증요? 이젠 그런 거 몰라요.” 지난해 10월부터 게임을 시작해 12월에 길드에 들어 이제는 분위기 메이커로 오프라인 모임을 주도한다.

실제로 2만2000여 명의 길드원 중 40% 정도가 여성이다. 남편 아빠만의 취미였던 낚시의 장벽이 허물어진 셈이다. 한쿠아교본무료배포의 길드장 김형원 씨(40)는 “열혈 여성 회원들은 셀 수 없이 많다”며 다른 온라인게임과 다른 분위기를 설명했다.
 


▲소중한 인연을 낚는다

길드의 생명은 실력.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한쿠아교본무료배포는 명당자리 어종공략법 미끼사용법 등 노하우 투성이인 낚시게임을 좀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해서 지난해 6월에 탄생했다. 게임 내 최고 단계인 ‘신’을 가장 많이 배출했고 개발자들도 놀랄 정도로 엄청난 정보력을 자랑한다. 아빠 따라 가입한 7살 꼬마부터 50대 중년까지 회원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하루 평균 2시간 이상은 꼭 게임에 접속한다. 이윤자 씨 같은 전업주부의 경우는 아예 <한쿠아> 로 출근해 7~8시간씩 채팅과 낚시를 즐긴다. 경험치와 순위가 존재하지만 이들은 “잃을 것이 없어 좋다”며 매너 있는 분위기와 사람들을 즐긴다.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채팅이 매력 포인트. 고독한 취미인 실제 낚시와 가장 다른 부분이다.

길드에서 커플도 많이 나온다. 특히 남자 친구나 여자 친구 중 한 쪽이 가입하면 십중팔구 다른 쪽도 들어온다고.

잔챙이만 잡아도 마냥 행복하다는 한쿠아교본무료배포 회원들. 그러나 정작 이들은 낚은 것은 ‘사람’과 ‘인연’이라는 인생 최고의 월척이었다.
 




남녀노소 함꼐 하는 3차원 온라인 낚시 게임

< 한쿠아 >(hanqua.hangame.com)는 NHN이 운영하는 게임포털 한게임이 자체 개발해 서비스하고 있는 3차원 온라인 낚시게임이다. 최대 5명이 함께 세계를 돌면서 낚시를 즐기고 잡은 대상을 수조에 모아 놓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물고기를 잡을 수록 높아지는 쿠아 포인트로 보트와 낚시 도구를 업그레이드해 더 큰 바다나 강으로 나갈 수 있다.

가족게임답게 12세 미만(10%) 중고생(13%) 대학생(25%) 직장인(44%) 등 다양한 연령층이 즐긴다. 누적회원수 220만명에 동시접속자수는 7000명. 최근에는 독도 지역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글·사진=이재진 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