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되례 우리가 갇혔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0:27

독도 반일 시위 불똥… 경찰 24시간 감시

"감옥이 따로 없어요."지난 16일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 이후 반일 시위가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반일 시위를 주도 하는 시민단체 대표들을 24시간 찰거머리 감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이 24시간 감시하는 시민단체들은 경실련,참여연대 등 권력화된 시민단체들이 아닌 군소 시민단체들. 활빈단, 독도수호연대, 코리아독도운동녹색연합, 자유시민연대 등이다. 이들은일장기를 불태우고, 고이즈미 총리를 화형식 하는 등 강도 높은 시위로 '시위방법이 지나치다''국민들의 울분을 대신 표출해낸다'는 상반된 평가를 받아 왔다.

활빈단 홍정식 단장은"'단장님 계십니까'라며 집에 들어와 '커피 한 잔 주세요'라고 하는데 솔직히 쫓아낼 수 없지 않느냐"며 곤혹스러워했다. 코리아독도운동녹색연합 박순종 씨는 "경찰도 정보 수집 차원에서 밀착 감시를 하고 있는데 경찰 입장을 이해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중 일부는 아예 신사협정까지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하루 하루 동선지를 알려주는 것. 시민단체들의 시위 타깃이 일본이지, 경찰이 아니기 때문. 한편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의 움직임이 한일관계와 정부의 대일정책, 국민들의 감정 흐름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활동을 면밀히 체크하지 않을수 없다"며 "이들이 일본의 야쿠자와 극우인사들에게 테러를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만에 하나 불상사를 막기 위해 보호해 주는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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