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촌지 열받으면 아이 낳지 마"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0:35

교사, 인터넷 글 파문…경찰 IP추적 의뢰

"교사가 촌지 받는 것 당연하지 않습니까."

초등학교 교사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인터넷 사이트에 '촌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교사의 도덕성과 학교 현장에 만연돼 있는 촌지문화에 관한 논란이 일고 있다.

3월 31일 자신을 동작구 한 초등학교의 5학년 담임(교사 3년차)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다음 미즈넷 게시판에 올린 글에 따르면 그는 '학부모들이 때만 되면 알아서 챙겨 오면서 왜 교사를 욕하느냐'고 주장했다. 또 '촌지 안줘서 불이익 받는 것 인정한다. 그런데 학교에만 촌지가 있느냐', '억울하면 조기 유학을 보내든지, 아이를 낳지 말아라', '초등학교 교사는 월급만 갖고 못하는 힘든 직업이다'라고 적었다.

이 밖에 '담임 선생님을 찾아오지 않는 학부모의 자녀는 예절 교육도 엉망이더라', '15만 원짜리 수공예 방석을 선물해 준 학부모의 정성을 생각해서 열심히 가르치겠다' 등의 글도 함께 남겼다.

이 글이 인터넷에 뜨자마자 조회건수가 수 만건을 넘어섰고, 이 교사를 비난하는 학부모의 댓글도 수 천건이 쇄도하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동작구 교육청은 이 네티즌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노량진 경찰서에 IP 추적을 요청했다.

장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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