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 덮친 화마' 양양주민 700여 명 대피 소동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0:38

충남 가야산서도 방화 추정 산불

'나무 심으면 뭐 하나?'

식목일인 5일 전국의 나무들이 산불로 수난을 겪고 있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강원도 양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 주민들이 대피하고 소방 헬기가 동원되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곳은 양양. 4일 오후 11시 50분께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물감리 구간 도로옆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 강풍을 타고 계속 번졌다. 산불로 12개 마을 283가구 7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부 주민은 불길이 마을 가옥 등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방화선을 구축하는데 주력했다.

산불은 양양에서 속초방면 8??지점 옛 속초공항-관동대학교 사이를 지나 낙산해수욕장과 낙산대교 사이 바닷가 쪽으로 확산돼 해변 투숙객들도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날이 밝자 산불진화 당국은 헬기를 동원, 진화에 나서 불길이 서서히 잡혔다.

5일 0시께 충남 서산시 해미면 한서대학교 뒤 가야산 4부 능선에서도 산불이 났다. 불이 나자 소방관과 공무원, 군인 등 700여 명과 산불 진화차량 등 장비 30여 대가 긴급 투입됐으나 주변에 민가가 거의 없어 대피령은 내리지 않았다. 경찰은 한밤중에 불이 난 점으로 미뤄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9시 15분께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비무장지대 고황봉 서쪽 2km 지점에서 재발한 산불도 비무장지대 남방 한계선 이남 3km까지 확산됐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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