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이 일어나면 한국이 진다고?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0:41

외교적 대립 심화 속 한-일 전쟁 가능성 두고 누리꾼 설전





'한국 vs 일본 전쟁이 일어난다면?'

최근 독도와 역사 교과서 왜곡문제 등으로 한국과 일본 간 외교적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한.일간 전쟁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각종 포털의 게시판에서는 "일본이 미국의 눈치를 보며 조심스러워하던 예전과는 달리 정부까지 나서서 한국을 도발하고 있고 한국 정부 또한 강경 대응을 펼치고 있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한국과 일본 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누가 이길까"라는 등 한.일 전쟁 설전을 네티즌들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독도를 사이에 두고 일본과 통일한국이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의 가상 소설 <데프콘> (김경진 외)도 새삼 화제로 떠올랐다.



■일본전쟁 '처절한 패망?'

한국과 일본 사이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일본은 갑자기 영유권을 주장하며 독도를 무력 점령한다. 이후 한국에서 반일 시위가 거세지면 일본 내에서 '9.11사태'와 같은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고 범인으로 한국이 지목된다.

일본은 세계 3위의 해군력를 바탕으로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하듯 한국을 정당하게 공격할 것이다. 한국은 핵무기 이외에는 일본의 공격을 당해낼 능력이 없다.

러시아와 중국은 미국보다는 약체인 일본이 한국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 아래 일본의 한국 점령을 묵인할 가능성이 더 크다. 미국은 남한의 방어를 일본에 맡기는 대신 주일미군을 증강하는 쪽으로 일본과 합의하고 동북아 평화를 일본에 맡긴다.

북한은 핵무기로 '자위력'을 갖췄지만 공격 능력은 없다. 결국 한국은 일본에게 처절하게 패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가장 많은 공감을 얻고 있는 시나리오다. 네티즌들은 "막강한 일본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도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일 한국 vs 일본'은?

만약 일본과의 전쟁이 일어나기 전 한국이 통일을 이룬다면 결론은 다를 수 있다.

1997년 발간된 김경진의 가상 전쟁소설 <데프콘> 을 주축으로 한 통일한국-일본전쟁 시나리오는 한국이 승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네티즌들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지지하고 있다.

'북한과 1국가 2체제 형태로 통일을 이룬 한국은 중국과 영토분쟁을 치르는 과정에서 일본 자위대에게 독도를 점령당한다. 한국은 전투경찰 병력을 동원해 독도를 재탈환하며 이것이 한국과 일본간의 전쟁으로 이어진다. 통일한국은 일본에 노동 1호와 대포동 미사일을 집중 발사해 자위대의 공군력과 통제력을 무력화 시킨 뒤 후쿠오카를 통해 상륙작전을 감행하고 파죽지세로 도쿄까지 진군한다.'

소설은 통일군이 어떻게 융화되고 합동군사작전을 수행해 내는지를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마치 2005년을 예언한 듯이 소설이 현재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미국-일본-한국의 공고한 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노무현 정부의 모호한 정치로 최근에는 주적(主敵)이 북한인지, 일본인지 아니면 미국, 중국, 러시아인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00년 전 구한말 역사의 한 복판으로 돌아간 듯 가치관의 대혼동 속에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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