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원장이 미국 닭공장 인부 변신"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0:52

조지아주 한국 이민 열풍 소개

일자리 부족, 자녀 교육 등에 대한 고민 때문에 형편이 비교적 좋은 대졸자 출신의 한국인들이 더 나은 삶을 찾아 미국으로 이주해 오고 있다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발행되는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산에서 수학, 과학 학원을 운영하던 김 모 씨(42), 존슨앤 존슨 한국지사에서 일하던 우 모 씨(42)의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서 비교적 형편이 괜찮았던 대졸자 출신 사무직 종사자였던 이들이 조지아주 남동부 클랙스턴의 한 닭공장에서 시간당 7달러의 임금을 받는 저임의 노동자로, 에어컨 수리 기술 견습생으로 각각 변신한 과정을 소개했다.

김 씨는 한국에서의 평탄한 직장생활을 포기하고 이주, 양복 대신에 작업복과 고무 장화, 볼펜 대신에 도살용 칼을 들고 닭 날개를 떼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들 한국 이민자는 미국 현지인으로 일자리를 채울 수 없는 기업들에게 외국인 근로자들을 채용할 수 있도록 한 노동부의 정책에 따라 입국하고 있다.

이민자들은 이주 후 6주내 전가족이 영주권을 받게 되며, 5년 후에는 미국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이민자들이 한국에서 갖고 온 재산은 평균 20만 달러. 한국인 이민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영어교육 과정 운영을 위한 예산 문제, 일자리를 빼앗길 것을 우려하는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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