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 신화' 주역 정세영 회장 폐렴으로 타계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1:08

'한국 자동차의 산 역사'… 향년 77세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이 21일 낮 12시 30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폐렴 증세로 입원치료를 받던 중 향년 77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동생인 고인은 고려대 정외과를 졸업한 후 미국 마이애미대학에서 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1957년 현대건설상무로 입사, 1999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으로 옮길 때까지 고 정주영 회장과 42년을 동고동락했다. 2000년 폐암 치료를 받고 1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등 건강 관리에 철저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갑작스런 폐렴 증세로 입원해 치료를 받아 왔다.

고인은 67년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에 취임한 뒤 포니 승용차를 개발해 수출을 진두 지휘하며 포니 신화를 이끌어내며 '포니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불모지였던 한국 자동차 산업이 지금의 세계 6위의 자동차 강국이 되기까지 그의 공헌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

고인은 평소 "비록 산 정상에는 서지 못해도 바른 길을 택해 산에 오른다면 그 자체는 올바른 산행"이라는 말을 자주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영자 여사(69)와 숙영(46), 몽규(43.현대산업개발 회장), 유경(35) 씨 등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안실에 마련됐고 영결식은 25일 오전 8시 아산병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장지는 경기도 양평군 양수리 선영이다.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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