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흡연 금지 논란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1:10

누리꾼 70% 반대…발의자 장경수 의원 비난 쇄도

'운전 중 담배 피지 말라?'

열린우리당 장경수 의원이 운전 중 흡연을 금지하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키로 한 데 대해 논란이 달아오르고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www.naver.com)가 '운전 중 흡연 금지 법안'에 대한 네티즌의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총 6500명의 전체 참여자 중 70%가 반대의견을 냈다. 또한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장경수 의원의 홈페이지는 장 의원을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빗발쳐 몸살을 앓고 있다.

개정안은 운전 중 흡연이 휴대전화 사용 못지않게 위험하고 화재 발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모든 차의 운전자에 대해 운전 중 흡연 행위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를 위반하면 2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과료, 구류 등으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티즌들은 'DMB나 휴대폰과는 달리 흡연의 경우는 정신을 산만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논리를 내세웠다. ID 'mul1003'은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가 담배 한 대를 피우게 되면 그나마 위안이 되고 졸음도 사라진다"며 "오히려 담배는 운전 중 정신집중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ID 'wuzziman'는 "이런 식으로 따지자면 라디오 방송도 운전에 방해되니 라디오도 없애야 하고 옆사람과 대화도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gyboo'를 아이디로 쓰는 네티즌은 "담뱃값도 엄청 올리더니 운전 중에도 못피우게 만드는 거냐"며 "나날이 애연가들의 설 곳을 잃게 만드는 정부는 차라리 금연법을 만들라"고 주장했다.

반면 ID 'limhtt'를 비롯한 네티즌들은 "운전하다 꽁초를 창밖으로 내던지는 사람 때문에 사고당할 뻔했다"며 "운전 중 흡연 금지법안 추진에 찬성한다"고 말했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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