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 '지하철 애완견 배설' 관련 패러디 봇물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1:27

"'개똥녀'를 공개 수배합니다."

온라인상에 또 한 명의 '공공의 적'이 탄생했다. 이른바 '개똥녀'라고 불리는 이 여성은 최근 애완견을 데리고 서울 지하철 2호선을 탔다가 자신의 개가 객차 바닥에 배설했는데도 이를 치우라고 지적하는 이에게 오히려 짜증을 내고 전동차에서 내렸다는 사실이 증거 사진과 함께 고발되면서 많은 비난을 받고 있다.

일부에선 얼굴이 공개된 만큼 인권 침해를 우려하며 '마녀사냥식 여론몰이'를 경계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최소한의 공중도덕도 지킬 줄 모르는 개똥녀를 색출해 처벌해야 한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ID '내 이름은 빨강'은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은 자유지만 그만큼 책임도 질 줄 알아야 한다"며 "그런 개념 없는 사람은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똥녀' 파문이 확산되면서 디시인사이드를 비롯한 게시판에는 이를 소재로 한 사진 합성 패러디물도 쏟아지고 있다. ID '민트켄디'는 영화 <극장전> 을 패러디한 <응아후> (사진)를, '갈망대마왕'은 <분신사바> 를 패러디한 <개똥사바> 를, '포링'은 <공공의 적2> 를 패러디한 <공공의 덩2> 를 내놓아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미디어다음 아고라에는 "공공장소에서 애완견이 배설케 하고 치우지 않는 사람들을 고발하는 일명 똥파라치 제도를 시행하자"는 ID '진실'의 네티즌 청원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네티즌은 "이번 개똥녀 사건을 계기로 겉으로 표출되긴 했지만 주차장, 공원, 식당, 시장 앞 등에서 개똥녀 같은 행태를 벌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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