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 비누 1만 8000달러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1:33

伊총리 지방흡입물로 제작…미술박람회서 팔려

비누 한 장이 물경 1만 8000달러(1800만여 원)다. 인체 분비물(?)로 만들어서 그런가.

기발한 언행으로 심심치 않게 세계 뉴스계에 이야깃거리를 제공해 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의 신체에서 추출한 지방으로 만든 비누가 1만 8000달러의 거액에 팔리며 호사가들의 주목을 받은 것.

지난 19일(현지 시간)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마니 풀리테'라는 작품명이 붙은 이 비누는 제36회 '아트 바젤'에 선보인 지 1시간도 안 돼 한 스위스 수집가의 손에 넘어갔다. '아트 바젤'에 출품한 스위스의 작가 지안니 모티는 18개 월 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루가노 지역의 한 클리닉에서 지방흡입술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고 클리닉 측과 접촉, 입수해 비누를 만들었고 이를 '아트 바젤'에 출품했다.

'마니 풀리테'는 1992년 이탈리아에서 펼쳐졌던 부패추방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사전적 의미는 '깨끗한 손'이다.

한편 이번 '아트 바젤'에서는 독일 출신의 세계적 영화 감독 빔 벤더스의 초대형 사진 작품 '엠마우스로 가는 길' 6점 가운데 3점이 선보인 지 불과 2시간 만에 각각 3만 6000달러(3600만여 원)에 매진됐다.

'아트 바젤'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술 박람회로서 275개의 전문 화랑 대표들을 비롯해 5만 명에 달하는 수집가와 큐레이터들이 떼지어 몰려들어 2000여 명의 각국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놓고 열띤 흥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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