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불구 잘 나가는 수입 승용차!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1:36

수입차 판매, 브레이크가 없다.

올해 들어 국내에서 판매된 승용차 가운데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100대 중 3대에 육박하고 있다. 골 깊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입 승용차의 기세는 좀처럼 식을 줄 모른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5월 판매된 수입 승용차는 모두 1만 303대. 국산차를 포함한 전체 승용차 판매량 34만 5905대의 2.97%를 기록했다. 브랜드별 순위는 BMW가 2029대로 수입 승용차 판매 대수의 19.6%를 차지해 1위를 달렸고, 렉서스 1916대(18.6%), 메르세데스 벤츠 1485대(14.41%)가 그 뒤를 쫓았다.

지난해 수입 승용차 판매량이 2만 3345대로, 전체 승용차 판매량 88만 1322대의 2.65%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0.32% 포인트 가량 늘어나 2000년부터 이어져 온 급증세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수입 승용차가 국내 전체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은 1988년 0.08%에서 96년 0.83%로 늘었다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직후인 98년 0.36%, 99년 0.26%로 떨어졌다. 하지만 2000년 0.42%를 기점으로 반전, 2001년 0.72%, 2002년 1.3%, 2003년 1.91% 등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외제차의 신규 브랜드 국내 진출이나 신모델 출시가 늘어나면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친 데다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와 국산차 업계의 상대적 판매 실적 저조 등으로 수입차의 판매 비중이 증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 1~5월 판매된 수입 승용차를 배기량별로 보면 2000㏄ 이하 21.5%, 2000㏄ 초과∼3000㏄ 이하 42.6%, 3000㏄ 초과∼4000㏄ 이하 23.7%, 4000㏄ 초과 12.2%로 집계됐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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