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숙인 남성! 이젠 걱정마세요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1:51

'지속률 최강' '강자의 만족' '최단시간 우꾹'
비아그라·레비트라 아성에 시알리스 도전장

고개 숙인 남성들을 위해 외국계 발기부전 3사의 전쟁이 다시 벌어질 조짐이다. 13일 시알리스가 선전포고를 하면서 촉발됐다. 시알리스가 비아그라(화이자)의 효과에 대한 최초의 1:1 직접비교 임상 결과는 발표하면서 그동안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던 시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시알리스와 레비트라가 비아그라의 아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면서 물러설 수 없는 3사의 마케팅 전쟁터로 변해버렸다.

현재 발기부전제 시장(2005년 6월 기준)은 의약품 시장조사 전문기관 IMS헬스 데이터에 따르면 '비아그라'가 57.6%의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고, '시알 리스'가 31.7%, '레비트라'가 10.7% 순이다.

비아그라가 절대 강자였지만 2003년에 등장한 '36시간 강력한 자신감 지속'의 시알리스와 '10분 최단기 간 발기'를 강조한 레비트라의 맹공 속에 2년이 채 지나지 않아 비아그라는 전체 시장의 절반 가량을 빼앗겼다.

▧시알리스의 선전포고

'너 죽고 나 크자'란 시장 상황에서 시알리스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세계성의학회의 17차 학술대회를 통해 임상실험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 발표는 발기부전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 2사들을 바짝 흥분시켰다.

이에 따르면 시알리스 복용군은 발기부전 치료 전보다 10.1포인트 발기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고, 비아그라는 9.7포인트 향상을 보였다. 시알리스는 영국 사우스 데본 헬스케어의 존 딘 박사와 이탈리아 남성학 센터 등이 주도한 임상실험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주유효성 평가변수인 성관계 성공률(Sexual Encounter Profile Q2)은 시알리스가 85%, 비아그라가 82%를 나타냈고, 발기 지속률(Sexual Encounter Profile Q3)은 시알리스가 77%, 비아그라가 72%를 보였다고 했다. 시알리스가 이 같은 성관계 성공률과 발기 지속 시간에 대한 비교 우위 논쟁에 대한 선제 공격을 하면서 불붙은 발기치료제 '삼국전쟁'이 바야흐로 제3라운드로 접어들 태세다.

▧발기부전 3사의 3국전쟁

3사의 발기 비교 공방은 시장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다. 가장 늦게 시장에 선보인 레비트라는 "10분 최단 시간 후 발기"라는 의학 전문가들의 호평 속에 꾸준히 시장 점유율을 늘려 나가고 있다. 바이엘은 지난해 유럽성기능장애연맹이 주최하고 바이엘이 후원하는 '먼저 말을 꺼내보세요'라는 캠페인에 이어 올해 6월 1일부터 '엄지손가락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엄지손가락 캠페인은 발기부전으로 고민하는 대부분의 남성들이 발기부전 증상을 의사에게 쉽게 터놓지 못해 병을 키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기획된 캠페인. 또 무료상담 콜센터(080-082-8260)를 운영하면서 비뇨기관 전문의와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발기부전제 2위 시알리스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시알리스의 컨셉트는 '36 시간 내내 강력한 자신감'. 성생활의 90%가 주말에 이뤄지고 있다는 마케팅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시알리스가 주말 내내 남성들의 자신감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한 컨셉트이다.

시알리스는 최근 비아그라와 2강 구도를 형성했다고 판단, 올 마케팅 방향을 '전체 시장 넓히기'에 나서겠다고 공표했다. 또 발기 지속성으로 밀고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후발주자들의 거센 도전에 발기부전 치료제 절대 강자 비아그라 역시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비아그라를 판매하는 한국화이자제약은 발기부전제가 갖춰야 할 요소를 조사한 결과, 공통의 요소로 나타난 강직도와 만족도를 중심으로 새로운 마케팅 메시지 '강자의 만족, 비아그라!'를 발표하면서 아성을 지킬 의욕에 불타 있다. 고개숙인 남성은 지금 발기부전치료제 3사가 벌이는 건곤일척의 승부를 흥미진진하게 지켜보면서 어떤 발기부전제를 선택할 지 즐거운 고민에 빠질 것 같다는 것이 3사의 공통된 견해다. /사회팀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