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 김우중 전 대우 회장 '세브란스 인연'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09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간의 '세브란스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세브란스 인연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퇴임 후 2003년 5월 처음 입원했던 곳에 김우중 전 회장이 지난달 입원하며 비롯됐다. 이달에는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하며 인연을 이어갔다.

지금은 병실이 다르다. 김 전 대통령이 입원해 있는 28평 규모의 VIP병실은 신병동 20층에 있고, 김 전 회장의 병실은 구병동 12층에 위치해 서로의 병실을 방문하지 않는 한 대면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시중에는 두 사람의 이런 인연을 빗대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회장은 '중'자 돌림 형제라는 것. 두사람의 이름 가운데 끝자리가 중(中)자 돌림이다. 흥미로운 것은 두 사람의 가운데 이름을 합치면'대우'가 된다. 더욱이 정남식 교수(심장내과 담당)가 두 거물의 진료를 맞고 있는 것도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도 기막힌 우연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99년 대우그룹 해체 당시 구조 조정을 추진했고, 그로 인해 김 전 회장은 그해 10월 해외로 출국해 방랑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김 전 회장은 2003년 1월 미국 <포춘> 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출국 배경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잠시 떠나 있으라'고 말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시중에는 악연인지 인연인지 모르지만 두 사람의 인연이 세브란스에서까지 이어질지 누가 알아겠느냐는 말들이 회자되고 있다. 어찌됐든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회장은 최소 일주일은 같은 병원에서 함께 보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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