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이프] 기름 절약 '잘못된 상식과 옳은 방법'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12

변속기 레버 중립, 시동 끄고 운행 대형 사고 가능성 높아
급출발-급제동 등 과격한 운전 피하고 정속 운행해야

국제 유가가 연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연료비를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 일부 운전자들은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내리막길 주행 중에 변속기 레버를 중립 위치에 두거나 아예 시동을 끄고 운행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연료 소모 절감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자동차의 연비는 컴퓨터가 모든 주행 정보를 종합해 주행 상황에 적절한 연료가 공급되도록 조절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주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 방법이다. 오히려 연료 소모를 줄이겠다는 생각에 내리막길에서 변속기를 중립에 두고 달릴 경우 엔진 브레이크 기능을 사용할 수 없어 순간적 위기 대처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주행 중 시동을 끄면 핸들 작동이 무거워지고 브레이크 효능이 급격히 떨어져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엔진 워밍업을 지나치게 의식, 시동을 건 뒤 가속페달을 밟는 운전자도 있다. 대부분의 차량은 엔진 냉각수 온도를 85~95도로 설정하고 있지만 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2분 정도만 엔진을 공회전시키면 운행에는 아무 지장이 없다. 오히려 시동을 건 뒤 엔진을 덥히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으면 기계 작동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외신도 기름값 절약 백태를 전하고 있다. 최근 는 국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하자 소비자들이 주말 장 거리 외출을 삼가는 등 평소 알고 있던 기름값 절약 상식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차량 안에 불필요한 물건을 없애고 과속.급가속을 하지 않는 전통적 방법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 이용 안하기, 대형 차량 뒤에 바짝 붙어 달리기, 에어컨 끈 채 창문 열고 달리기 등 신종 절약 기법도 등장했다. 이 신문은 고속도로 인근 주유소의 경우 임대료가 높아 기름값이 비싼 게 일반적이어서 이런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대형 차량 뒤를 따라갈 경우 공기 저항이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사고 위험이 있으며, 에어컨을 끄더라도 창문을 열면 공기 저항이 커져 절약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좋은 연료 절약 방법은 급출발.급제동 등 과격한 운전을 피하고 경제 속도에 맞춰 정속 운행하는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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