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카포네 후예들 패션은 희색 티셔츠?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20

전설적 '알 카포네'의 본고장 시카고 갱 멤버 패션은?

시대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나. 갱들도 변해야 산다. 또 머리를 써야 살아남는다.

시카고 갱단의 패션이 변하고 있다. 옷 색깔에서다. 그동안 푸른색, 검은색, 붉은색 등이었으나 요즘은 흰색이다. 시카고 경찰에 따르면 최근 마약 거래 등 갱단의 활동이 감지되는 지역에서 용의자들이 입는 옷은 큰 사이즈의 주로 아무 무늬 없는 평범한 흰색 티셔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간단하다. 경찰의 수사에 혼돈을 주기 위해서다. 혼돈을 주면 그만큼 추적망에서 벗어나기 쉽고 그에 비례해 살아남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시카고 경찰 갱 수사 전담반의 설명을 들으면 이 같은 점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갱단 멤버들의 흰색 티셔츠 선호는 일반인 사이에 섞이기 쉽고 용의자 식별에 어려움을 준다는 점에서 착안된 일종의 도시 위장 전략인 듯하다."

다른 경찰의 말도 뒷받침한다.

"최근 갱 멤버들로 보이는 한 집단의 야유회에서는 400~600명의 참가자들이 모두 흰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는 모두 접은 자국이 아직도 남아 있는 새 티셔츠들이었다. 이 같은 흰색 티셔츠로 인해 일정 거리에서는 나이나 인상 착의를 구분하는 것이 무척 어렵다."

역시 사람은 머리를 쓰는 동물이고, 그래야만 아무 탈 없이 오래 살 수 있나 보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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