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 세계음악 '우뚝'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22

토론토 요크대 가을학기부터 정규 교양 강좌 개설

14년이 흘렀다. 1991년 세계 종합예술제에 초빙되며 세계화의 길을 걸은 사물놀이가 드디어 상아탑에까지 큰 걸음을 내디뎠다. 그것도 외국이며, 정규 커리큘럼으로 말이다. 1978년 '사물놀이'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농악 연주 단체에 의하여 처음으로 소개된 지 13년 만에 세계화의 첫걸음을 떼었던 사물놀이가 본격적으로 세계 음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디딤돌을 마련했다.

한국의 전통 음악 사물놀이가 캐나다에 입성했다. 토론토 북부에 자리잡은 요크대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캐나다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사물놀이를 정규 교양 강좌로 개설했다. 강좌 이름은 '코리안 드럼 앙상블(Korean Drum Ensemble)'.

요크대는 사물놀이를 이루는 네 개의 한국 민속 타악기인 장구, 북, 꽹과리, 징 등의 악기와 의상 등 수업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강사는 토론토 사물놀이패 '쟁이'의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악 연주자 홍철화 씨(37)가 맡는다.

홍 씨는 두 살 때 이민, 토론토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토론토 음대에서 수학 중이다. 한국의 대표적 사물놀이패 김덕수 씨로부터 4년간 사물놀이를 전수받은 의발 제자이기도 하다. 홍 씨는 1999년 창단된 사물놀이패 '쟁이'와 학생 그룹 '현무'의 단장을 맡아 의욕적으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홍 씨의 발걸음은 요크대에서 멈추지 않는다. "토론토대와도 사물놀이 강좌 개설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하는 데서 그의 원대한 야망을 엿볼 수 있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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