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라이프] 눈 나쁜 어린이 정확한 검사와 처방 필요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23

원시-난시 방치땐 시각장애로 발전
심할 경우 두통 유발, 집중력 저하
1년에 한번 안과 정기 검진 받아야

"칠판 글이 잘 안 보여요."

지난해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에서 서울 시내 초등학교 8곳 학생 979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료 안과 검진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생 가운데 41%가 시력이 나빠지는 굴절 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굴절 이상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큰 폭으로 증가하여 1학년(1550명 중 390명.25%)과 6학년(1703명 중 924명.54%) 사이에 무려 29%의 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김용란 교수는 "성장이 빠른 아이들은 시력도 나빠지기 쉬우며, 특히 개학 후 다시 학교 수업을 시작하는 시기에는 아이들의 눈 상태를 유심히 관찰해 보아야 한다"면서 "시력이 나쁜 데도 안경을 쓰지 않을 경우에는 시력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며, 심한 원시나 난시를 방치할 경우 약시나 시각 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심할 경우 두통이 유발되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습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어 시력이 나빠진 아이들에게는 반드시 정확한 검사와 처방에 의해 조제한 안경을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들은 시력 장애가 심해져도 이를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부모가 잘 관찰해야 한다.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빡일 때, 먼 곳을 보며 눈을 찡그릴 때, 일정한 곳을 주시하지 못할, 특별한 원인 없이 머리가 자주 아프다거나 어지럽다고 할 때 등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안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초등학교 시기는 신체의 성장과 함께 눈도 많이 변화하기 때문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어린이의 눈 건강을 위해서는 공부, 독서, TV 시청, 컴퓨터 등을 할 때는 40~50분 한 뒤 반드시 휴식을 취하게 하고, 적절한 외부 활동을 통해 신체 리듬을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하고, TV는 수상기 크기의 5배 거리 이상에서 보게 하며, 조명은 밝게,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게 하는 것이 좋다.

/정병철 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