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도 ´김치와 살어리랏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45

롯데리아 ´우리김치버거´ 등 중장년층 입맛 잡기 마케팅

아이들이 햄버거를 지나치게 좋아한다고 걱정하는 부모들의 걱정을 간파한 패스트푸드 업계가 한국의 전통적 먹거리인 김치로 올 가을 마케팅 승부수를 띄웠다.

중국산 김치 파동으로 김치 마케팅이 불리한 상황에서 한국산 김치를 이용해 역풍을 뚫겠다고 나섰다. 육류 위주의 느끼한 메뉴가 많은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패스트푸드점은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고객 입맛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웰빙 붐이 일면서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항암 효과 및 노화 방지 등에 효능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김치로 적극 어필, 중장년층 및 청소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국내 토종 패스트푸드 업체 롯데리아(대표 김상후)는 지난달 한국산 김치를 이용한 '우리김치버거'를 새롭게 출시하며, 외식업계의 김치 붐에 합류했다. 우리김치버거는 김치 본래의 맛을 최대한 살린 김치볶음 소스와 김치 패티를 사용하여 볼륨감과 김치 풍미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남익우 롯데리아 마케팅팀장은 "김치와 햄버거를 접목,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신세대와 느끼한 맛을 싫어하던 여성층과 중장년층에게도 깔끔한 맛으로 출시하자마자 김치버거가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라고 말했다.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오므토 토마토에서도 김치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므토 토마토의 김치를 활용한 '새우 김치볶음밥 오므라이스'는 색다른 소스와 김치 토핑을 가미한 맛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돈가스 전문업체인 사보텐은 '김치와 돈까스'의 결합을 통한 '김치 카츠나베 정식'을 선보이며 돼지고기 특유의 느끼한 맛을 없애고 있다. 특히 김치와 치즈를 돈가스 전골 형식으로 소비자에게 내놓아 이색적이라는 평가까지 듣고 있다.

성신제 피자는 건강을 중요시하면서 입맛도 까다로운 웰빙족을 위해 일찌감치 '김치 프리미엄 피자'를 개발, 중장년층을 공략하고 있다. 성신제 피자의 '김치 프리미엄 피자'는 발효식품인 두 식품(김치.치즈)의 궁합을 고려한 메뉴로 김치의 매운맛을 싫어하는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김치는 건강에 좋을 뿐만 아니라 중장년층과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공략할 수 있는 무궁무진한 변화가 가능한 좋은 메뉴 재료로 앞으로도 김치 관련 신메뉴 출시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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