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베스트셀러 카 렉서스 ES330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52

수입차 1987년 이후 18년 만에 점유율 3% 돌파
판매 순위 10위권 2001~3000cc급 ´실용적 선택´



국내에 수입된 승용차 가운데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어떤 차종일까.
올 들어 지난달까지 등록된 2만 1347대의 수입차 가운데 브랜드로는 BMW, 배기량으로는 2001~3000㏄급 중.대형 자동차가 가장 많이 팔린 차종으로 드러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BMW는 9월까지 4183대의 판매를 기록, 수입차 시장에서 19.6%의 점유율을 보였다. 그 뒤를 렉서스(3839대.17.98%), 메르세데스 벤츠(2788대.13.06%)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모델별로는 1746대가 팔린 '렉서스 ES330'이 베스트셀러 카가 됐으며, BMW 3시리즈인 'BMW 320i'(936대), '혼다 CR-V'(886대)가 각각 2,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001~3000㏄급의 중.대형 자동차가 전체 점유율의 39.4%를 차지, 이제 소비자들이 수입차를 선택할 때 부의 과시보다 실용적 측면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입차 대중화 시대

9월 한 달 동안의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2935대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50.1%나 늘어 월별 수입차 판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국내 시장 판매 비중도 처음으로 4%대(4.17%)를 넘었다. 9월까지 누적 평균 시장 점유율도 3%를 넘어섰다.

이에 대해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수입차 대중화' 시대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1987년 한성자동차가 벤츠를 공식 수입하면서 시작된 국내 수입 자동차 업계는 18년 만에 '점유율 3% 시대'를 열면서 본격적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 1965년 자동차 시장을 개방한 일본이 1987년 수입차 점유율 3%를 넘긴 후 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수입차 회사들이 잇달아 신차를 출시하며 대기 수효를 충족시킨 것이 판매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 시장 점유율 3%, 2만 5000대 판매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기 비결은 가격 경쟁력

올해 가장 많이 팔린 렉서스 ES330은 5000만 원대, BMW 320i는 4400만 원대, 혼다 CR-V는 3300만 원대로 국산차와 가격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는 분석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베스트셀러 10위 이내의 차량 대부분은 2001~3000㏄급 차량이란 것이다.

렉서스 ES330은 신소재로 개발된 방음재 및 흡음재를 사용함으로써 "보다 차원 높은 정숙성을 실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편의 장치는 LS430에 버금가는 고급스러움을 지닌 점도 인기 비결 가운데 하나다.

BMW 320i는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BMW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뉴3 시리즈' 가운데 막내 격. 7년 만에 등장한 뉴3 시리즈는 기존 모델에 비해 강력한 엔진, 역동적 섀시, 서스펜션, 넓은 실내 공간 등이 돋보인다.

SUV 차량인 혼다 CR-V는 1995년 첫 출시 후 160여 개 나라에서 180만 대 이상 팔린 혼다의 베스트 셀러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10월부터 판매되기 시작, 수입 SUV 부문 판매 1위를 달릴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그 밖의 인기 수입차
아우디의 약진이 돋보인다. 아우디코리아는 9월 한 달 동안 317대를 팔아 10.8%의 점유율을 기록, 국내 진출 1년 만에 월간 판매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효자 모델은 '아우디 A6 2.4'로 9월에만 119대가 팔리는 등 모두 742대가 등록돼 2005 누적 판매 수입차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렉서스 LS430, 혼다 어코드 3.0, BMW 520 등이 인기 모델 순위에서 아우디 A6 2.4의 뒤를 잇고 있다.

박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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