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2억 원 주었다가 신고 안해 '불법취득' 유죄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52

호주의 한 20대 남자는 길거리에서 26만 3000 호주달러(약 2억 원)나 되는 거액을 주웠으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바람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은 물론이고 오히려 재판에 회부돼 현금 불법 취득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호주 언론에 따르면 숀 클리포드(23)는 지난 11일 시드니 다우닝 중앙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주운 돈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운 돈을 절취한 죄가 인정돼 18개월 선행쌓기 의무가 부과됐다.

그가 시드니 치펀데일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 부근 골목길에서 주웠다고 주장하는 이 돈은 끝내 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주웠을 당시 당국에 신고만 했더라면 결국 그의 몫으로 돌아오게 돼 있었다.

클리포드는 매커리은행의 행원으로 일하던 지난 5월 사무실 책상 밑에 놓여 있는 그의 배낭 속에 100달러와 50달러짜리 지폐 11만 달러가 가득 들어 있는 것을 우연히 발견한 동료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됐다. 클리포드는 경찰 조사에서 집 근처 길에서 주인 없는 가방을 주워 열어 보니 거액이 들어 있었다며 15만 달러 정도는 다른 은행의 귀중품 보관함에 넣어두고 나머지는 배낭 속에 넣어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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