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GO!] 부산 해운대 복국집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2:53

속풀이 대명사, 바다의 산삼 복국!


해운대 복국집에는 반찬도 푸짐하다. 펄펄 끓는 복지리와 매운탕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복국 하면 떠오르는 곳이 부산 해운대 일대 복집들이다. 주당들의 해장국으로 애용되며 속풀이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는 복국은 KTX 개통 이후 해운대가 3시간대 나들이길로 다가오면서 이곳에는 아침 점심 저녁으로 복국을 먹기 위한 관광객들로 미어터진다.

복어는 고단백 저칼로리에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고, 몸을 따뜻하게 할 뿐더러 피로를 풀어 주는 효능을 지녀 피로 회복제에 다름없는 보양식이다. 게다가 유지방이 전혀 없어 고혈압, 당뇨, 신경통 등 성인병 예방은 물론 혈액을 맑게 해 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복어를 '바다의 산삼'이라고도 부른다.

부산에서 술이 좀 과했다면 해운대에 가라. 해운대 복국집에는 3총사 할머니 복국 집들이 있다. 미포 인근을 중심으로 할매집원조복국(051-747-7625), 미포할매복집(051-741-4114), 할매복국(051-742-2790) 등이다. 또 해운대구청 근처에는 매일복국(051-742-9591)과 금수복국(052-742-3600)이 있다. 이들 복국집의 복어국 값은 복어의 종류에 따라 6000원, 7000원, 9000원, 1만 1000원 등이 있다.

해운대 복국집들은 매운 양념을 넣지 않은 복지리와 매운탕 두 종류가 있다. 복어국은 미나리, 콩나물이 주재료이다. 육수는 복어 머리로 고아 미리 만든다. 뚝배기에 육수를 붓고 복어살과 콩나물을 넣어 끓이다가 거품이 오르면 미나리를 넣고 다시 한 번 끓인다. 모든 재료가 시원한 맛을 내는 것들의 조합이다.

식당에 따라 조선간장에 절인 파 양념을 내기도 한다. 복국은 펄펄 끓는 상태로 상에 올라야 한다. 이곳에서 복국을 먹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식초를 보고 의아해 한다. 식초는 국물의 시원함을 더해 준다고 한다.

복어국은 꼭 그래야 할 필요는 없지만 먹는 순서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나므로 머릿속에 넣어 두면 좋을 듯하다. 살, 미나리, 콩나물을 초간장에 찍어 먼저 먹는다. 세 가지의 양을 적절하게 섞어 먹으면 씹는 맛과 더불어 더욱 조화롭다. 국물만 남으면 밥을 말아 먹는다. 대충 마무리가 될 무렵이면 뚝배기를 통째로 들어 그냥 들이켠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다. 술이 할퀴고 가 잔뜩 긴장한 뱃속을 흐물흐물하게 녹여 준다.

술이 과했던 듯싶다. 그렇다면 해운대에 가라. 숙취가 말끔히 사라질 것이다.

정병철 기자
관련뉴스
I Hot
인기 VOD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