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업계, TV서 '검색' 전면전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10

엠파스 '열린검색' 이어 새 CF로 파상 공세
야후·NHN등 수십억 광고비 장전 '장외 전쟁'



올 하반기 포털업계 최대 화두로 자리잡은 검색 시장의 패권을 놓고 동영상 검색에 이어 TV에서 제2라운드 장외전쟁의 소리 없는 포성이 울렸다.

공세의 불은 엠파스가 거푸 지르고 있다.

지난 여름 '열린검색'으로 선수를 친 데 이어 10월 14일부터 새로운 TV CF로 누리꾼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적극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경쟁사들도 가만 있을 수 없다는 듯 '넷심 잡기'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야후, NHN, 다음 등은 잇따라 수십억 원대의 광고비를 쏟아 넣으며 맞불 작전을 펼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난 8월 동영상 검색을 선보였던 검색 포털 엠파스(empas.com.대표 박석봉)는 최근 팔뚝살 빼기, 주식 투자 타이밍, 클럽 댄스 등 '모아서 보면 유리하다'는 주제의 신규 광고 세 편을 잇따라 내놓았다.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는 모니터 화면을 보여 주면서 열린검색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눈에 띈다.

엠파스가 공중파, 케이블 TV, 대형 이벤트 등에 투입한 마케팅비는 총 30억 원 규모. 올 초 검색 올인을 선언한 이후 열린 동영상 검색, 열린 블로그 검색 등 열린검색 시리즈에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자 열린 검색을 새로운 검색 패러다임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 아래 파상 공세를 펴고 있다.

지난달 12일 멀티미디어 검색 서비스 '야미'를 내놓은 야후 코리아(yahoo.co.kr.대표 성낙양) 역시 30억여 원의 실탄을 확보하고 10월 20일부터 지상파 TV 광고 '야후 검색 스타일' 편과 '작업' 편을 번갈아서 내보내고 있다. 이 광고는 연말까지 방영할 예정이다. '살려라! 당신의 감각'이라는 메인 카피에 맞게 젊고 톡톡 튀는 감각을 테마로 한 TV CF와 야미스튜디오.블로그 전시회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daum.net.대표 이재웅) 또한 '생활 검색'을 비롯한 검색 서비스를 알리기 위한 하반기 광고 집행을 위해 광고 대행사 공개 입찰에 들어갔다. 다음은 올 초 "2005년 마케팅 예산 규모를 매출의 약 10%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라고 밝혔으며, 이 중 하반기 광고 예산은 약 30억 원으로 현재 검색 서비스 관련 광고를 준비해 연내 방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달 초부터 TV 광고를 시작한 NHN(nhncorp.com.대표 최휘영)은 조인트 광고라는 특이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조인트 광고란 두 개의 업체가 공동으로 하나의 광고를 만드는 것. NHN은 의료용품, 의류, 주방용품 업체와 공동으로 세 가지 TV 광고를 제작해 모델이 궁금한 사항을 네이버 검색 홈페이지로 찾아보는 내용을 내보내고 있다.

양문성 엠파스 마케팅실 이사는 "10월 들어 방문객들의 평균 체류 시간이 9월 대비 19% 급증한 것을 비롯해 1일 평균 UV(사용자 방문객) 9.1%, 검색 UV는 6.9% 늘어났다. 대대적 광고전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열린 검색 서비스를 계속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포털 사이트의 치열한 광고전은 왜 벌어지는 것일까. 업계 한 관계자는 "포털 사이트의 원천 기술격인 동영상 등 검색 서비스를 놓고 대형 포털들이 광고 전쟁을 벌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엠파스의 열린 검색이나 야후의 야미 이후 국내 포털 사이트들의 주 관심사가 커뮤니티와 뉴스 중심에서 검색으로 바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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