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제 식구 감싸기 …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11

'음주 골프' 자체 감사 인권위
A 국장에 구두주의 처분 논란

국가인권위원회가 '음주 골프'를 예찬하는 칼럼으로 물의를 빚은 간부에 대한 자체 감사를 벌였지만 관련자 진술에 전적으로 의존한 끝에 경징계에 그쳐 제 식구 감싸기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인권위는 특히 음주골프 행위는 문제삼지 않은 채 '실제보다 부풀려진 칼럼'을 썼다는 점을 징계사유라고 밝혀 또 한 번 논란이 예상된다.

3일 한나라당 법제사법위원회 김성조 의원이 인권위에서 제출받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인권위는 A국장의 진술서와 신용카드 사용내역서를 검토한 끝에 A 국장에게 위원장 구두주의 처분을 내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A국장은 "음주골프를 친 날짜가 칼럼에서 밝힌 8월이 아니라 6월 19일로, 이날 오전 8시께 경기도 모 골프장에서 공중파TV 앵커 B씨, 골프 관련 여성 사업가 2명과 함께 18홀 라운딩을 한 뒤 생맥주 500㏄ 10잔과 소주 2병으로 '칵테일'(소주폭탄주)을 만들어 3잔을 마셨다"고 진술했다.

이어 오후 5시 30분께 다시 9홀 라운딩을 시작, 8시께 마친 뒤 비용 108만원이 나와 분담하기로 해 자신은 38만 8000원을 냈다며 6월 19일 날짜가 찍힌 카드 사용내역서를 제출했다.

인권위는 "진술 내용을 검토해 보니 향응을 제공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고 칼럼을 쓰면서 음주량 등을 과장해 국민의 비난을 받는 빌미를 제공해 위원장 주의 처분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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