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요원 21명 유족에 '사망 확인 통지서' 발송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12

실미도에서 북파 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요원 21명의 유가족에게 '사망 확인 통지서'가 발송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4일 국방부와 실미도 요원 유가족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5월 12일 '실미도 사건 진상 규명 특별 조사 단장' 명의로 신원 확인 결과 통지서를 보냈다. 정부가 실미도 요원들의 신원 확인 결과를 유가족에게 공식 통보하기는 1968년 실미도 부대 창설 이후 37년 만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4월부터 실미도 사건에 대한 자체 진상 조사를 벌여 북파 훈련을 위해 모집된 요원 31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이 중 21명에 대해서는 유가족에게 사망 확인 통지를 했으나 나머지 10명의 유가족은 찾아내지 못했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 조사위원회는 실미도 요원 31명의 명단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유가족이 확인되지 않은 10명에 대한 유족 확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이 확인되지 않은 요원이 10명이나 되는 점으로 미뤄 당시 모병관들의 요원 모집이 일부 비정상적으로 이뤄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방부 과거사 진상 조사위원회는 이르면 이달 내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실미도 사건은 1968년 4월 북파 공작을 위해 모집돼 지옥 훈련을 받던 요원들이 3년 4개월간 북파 기회가 주어지지 않자 훈련 장소인 실미도를 탈출해 청와대로 향하던 중 사살되거나 자폭한 사건으로 진상은 철저히 은폐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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