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부부 '신장 맞교환 이식'에 성공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19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남편을 위해…

신장 질환을 앓고 있는 부인과 남편을 둔 배우자들이 신장을 '맞교환 이식'하는 방법으로 새 생명을 불어넣는 데 성공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김영천(41)-이미정(35) 부부와 임동진(35)-박현실(34) 부부. 13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에 따르면 김 씨와 박 씨는 오랫동안 신부전증을 앓아 온 상대 배우자 임 씨와 이 씨에게 서로 신장을 기증해 이달 3일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 이번 장기 기증은 신장 기증자를 찾지 못한 이식 대기자들이 프로그램에 등록했다가 대기자 가족과 다른 이식 대기자 간에 조직형이 맞을 경우 신장을 이식해 주는 '가족 교환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졌다.

이식 대기자의 형제나 부모가 아닌, 배우자끼리 신장을 맞교환하는 데 성공한 이번 이식수술은 그간 운동본부에서 진행된 장기 기증 가운데 매우 이례적 사례로 기록됐다.

신장을 이식받은 임 씨와 이 씨는 그간 항체 거부 반응으로 마땅한 신장 기증자를 찾지 못했다는 점에서 이번 신장 기증은 두 부부에게 새 삶의 희망을 줬다는 의미도 갖는다.

운동본부 측은 "가족간 신장 맞교환은 두 가족이 새로운 삶을 얻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가족 중 기증 희망자를 찾지 못한 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있다면 가족 교환 프로그램에 등록해 보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합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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