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스페셜] 전문가 기고 '겨울철 손저림'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36

혈액순환 장애보다 수근관 증후군이 더 큰 원인
손목 젖히는 스트레칭으로 예방

겨울이 오면 날씨가 차가워진다. 날씨가 추워지면 젊은 사람들은 잘 느끼지 못하지만 살아온 인생만큼 가사 노동이 많았던 우리내 어머니나 할머니들은 손과 발에 냉기가 스며 저리고, 시리고, 손의 근력이 약화돼 설거지나 식사 등의 일상 생활에 지장이 온다.

대개의 경우 손이 저리면 팔을 따라서 어깨까지 저리고 아프며 손의 마비 현상이 온다.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증세가 심해지면 어깨까지 통증이 생겨 오십견으로도 발전할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손이 저리면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생각하지만 혈액순환장애 보다는 수근관 증후군이 더 중요한 원인이다.

수근관(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세월만큼 손목을 많이 쓰게 되면 손목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인대가 그 밑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손바닥의 감각과 손을 쥐게 하는 힘을 담당)을 압박하여 신경의 기능을 떨어지게 만든다. 그 결과 손바닥과 손가락이 저리고 얼얼하며, 쥐는 힘이 약해져 수저나 물건을 집지 못하고, 빨래 짜는 동작을 어렵게 만드는 것이다.

이 병은 손목을 많이 쓰는 근로자나 음악인 , 컴퓨터를 많이 쓰는 직업, 반복적인 동작을 계속하는 운동 선수(탁구,야구,역도 등) 들에게서도 많이 발생한다. 여름에는 날씨가 따듯하여 잘 나타나지 않다가 추운 겨울이면 인대가 수축하여 발병 빈도가 높아진다.

진단은 신경및 근전도검사라는 방법으로 쉽게 알 수가 있으며, 치료는 약물 주사, 수술 요법이 있으며 치료가 어려운 병은 아니다. 그러나 치료가 늦으면 손가락을 쓸 수가 없어 일상 생활이나 생업 활동에 많은 지장을 줄 수가 있다.

대개의 경우 손이 저리면 중풍이 오는 것으로 오인할 수가 있으며 중풍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는 경우로 위험한 병이지만 수근관 증후군은 단순히 정중신경이 막히는 것으로 크게 걱정을 안해도 돼는 병이다.

손목을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으로 수근관 증후군을 방지할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손이 저리면 혈액순환이 안 된다하여 혈액순환제만 먹을 것이 아니라 수근관 증후군도 있으므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 건강하게 일상 생활을 누리기 바란다.

한솔신경과의원 원장, 대한배구협회의무위원 (02)547-6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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