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연구원 기증 사실 알았지만 프라이버시 문제로 알리지 않아"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37

—기자회견 통해 줄기세포허브 소장직 등 사퇴

황우석 교수팀 소속 연구원 2명이 난자를 제공했으며 황 교수도 이 사실을 뒤늦게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황 교수는 그러나 연구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 요청에 따라 이를 외부에 알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24일 황 교수의 기자회견과 서울대 수의과대학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황 교수 연구팀의 체세포줄기세포연구를 위한 난자수급 자체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황 교수는 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에서 사퇴키로 했으나, 황 교수를 둘러싼 도덕적.윤리적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황 교수는 이날 서울대 수의대 강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국민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속죄하기 위해 세계줄기세포허브 소장직을 비롯한 정부와 사회 각 단체의 모든 겸직을 사퇴한다"면서 "현재 심정으로는 연구직까지 사퇴하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2명의 여성 연구원이 난자를 기증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힌 뒤 "당시 연구에 참여중이었던 한 여성 연구원이 찾아와 난자 제공 뜻을 밝혔으나 그 연구원이 결혼도 하지 않은 나이 어린 대학원생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었고 그 뒤에도 두 차례나 난자 제공 의사를 밝혔으나 거절했다"면서 "또 다른 여성 연구원 1명도 1개월 반 후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2004년 5월 네이처지 기자가 난자 제공에 대한 확인을 요청, 여성연구원들에게 사실 여부를 물어봤더니 확인해 줬다"면서 "그러나 제공자 중 한명이 매우 강력히 프라이버시 보호를 요청, 네이처지에 사실과 달리 답변했다"고 말했다.

미즈메디 병원의 난자 채취와 관련해서는 "한두 개도 아닌 많은 난자가 공급되는 상황에서 이들 중 일부가 특별한 방법에 의해 조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하지만 노성일 이사장이 별 문제가 없는 난자들이니 연구에만 전념하라는 말에 더이상 확인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의학적 실험시에 원용되는 헬싱키 선언의 내용에 대해서 황 교수는 "헬싱키 선언이라는 게 있다는 사실을 올해에서야 알았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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