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도시는 축구장'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39

박지성 라인 ·유명 구단 로고 살린 티셔츠 등
월드컵 스타 펴소 옷차림 패션 상품으로 등장

패션에선 벌써부터 '월드컵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언제부턴가 월요일 아침이면 지난 토요일 밤 위성방송에서 방영한 해외 프로축구 경기에 대한 얘기가 모닝커피의 화제를 점령해 버렸다. 박지성 이영표 등 해외파 한국 선수들이 세계 최정상 프로리그에 진출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졌기 때문이다. 골수팬은 물론 일반팬들까지도 박지성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이영표의 토트넘을 마치 박찬호의 첫 메이저리그팀 다저스처럼 '우리 팀'으로 간주할 정도로 해당 팀 경기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국내에서는 아드보카트 체제가 월드컵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하면서 패션도 본격 월드컵 바람을 타기 시작했다. 스타들의 선수복은 물론 평소 옷차림을 아예 패션 상품으로 내놓기 시작했다.

맨유의 공식 후원사인 나이키는 최근에 박지성 라인을 출시했다. 박지성 라인은 국내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선수의 이니셜과 배번을 새겨넣은 라인이다. 박지성 라인이 특별히 팬에게 큰 의미를 주는 이유는 선수가 평소에 즐겨 입는 스타일을 반영해 디자인했기 때문이다. 평소에 캐주얼한 스타일을 즐겨는 박지성은 컬러 감이 다른 티셔츠를 레이어드해 입거나 후드 재킷과 다운 재킷을 함께 스타일링한다.

박지성 라인이 출시되기에 앞서 맨유 로고를 반영한 제품은 지난 7월 박지성의 맨유 이적과 함께 유니폼이 단 5일 만에 품절되는 등 큰 인기를 누린 바 있다.

맨유 제품은 물론 유럽 명문 축구 팀의 로고와 스타일을 살린 제품들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유벤투스, 영국의 아스널,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까지 각 구단들의 컬러.로고.스타일을 살린 티셔츠는 물론 패딩 재킷까지 해당 팀 마니아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세계적 스타인 루니,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앙리 등의 플레이 모습이 프린트된 티셔츠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아디다스는 인터밀란과 레알마드리드 구단의 로고를 ▲리복에서는 리버풀의 로고를 활용한 의류를 내놓아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 ▲엄브로는 잉글랜드 대표팀과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의 선수복으로 쓰인 점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어 벌써부터 축구 패션이 젊은 층에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잡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성준 나이키 어패럴 담당 과장은 "소비자들은 스타일뿐만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제품들에서 더 특별함을 느낀다. 그런 점에서 유럽 명문 구단의 로고가 들어간 옷은 월드컵을 몇 개월 앞둔 지금 그 어떤 제품보다 화젯거리를 만들 수 있어 내년까지 축구 패션 열기는 쭉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강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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