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컬렉션' 무대 기성복 브랜드 첫 선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39

국내 최대의 패션쇼 무대인 '서울컬렉션'에 디자이너 브랜드가 아닌 일반 브랜드가 무대에 올라 업계에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 '06 S/S 서울컬렉션'은 며칠째 이어지던 무대와는 다른 색다른 무대가 펼쳐져 관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로 국내 남성 기성복 'BON'(우성 I&C.대표 이성림)이 기성복 업체로는 처음으로 서울컬렉션 무대에 올랐기 때문. 지금까지 서울컬렉션에는 디자이너와 디자이너 브랜드가 주를 이뤘는데 순수 기성복 브랜드로 서울컬렉션 무대에 서기는 처음이다.

첫 시도인 만큼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된 이날 BON 컬렉션은 기성복 브랜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 줬다. 지적 감수성을 컨셉트로 한 BON 무대는 'Love Forever'를 메인 테마로 잡고, 일본의 아티스트 야요이 구사마의 영감을 받아 도트무늬(점박무늬)가 전체적 모티브로 사용됐다.

전체적 이미지는 서른다섯 살 남성의 삐딱한 우아함과 사랑에 대한 스토리가 독특한 발상으로 다양하게 표현됐다. BON은 이를 표현하기 위해 고지식해 보이는 헤어스타일과 안경, 정장 상의에 쇼트팬츠 스타일, 서양 정장 상의에 한복 하의를 응용한 주름이 잡힌 팬츠로 언밸런스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 전체적으로 여성스러운 실루엣과 주름을 활용하여 사랑스러우면서 아울러 지적 감수성을 표현, 기성복 브랜드로서 표현하기 어려웠던 스타일을 보여 줘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대중에게 BON만의 이미지를 강하게 어필해 성공적 쇼로 평가받을 수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스타일리시한 남성 연예인으로 대표되는 오지호, 심지호, 이종혁, 김흥수, 박진우 등 평소 BON 의상을 즐겨 입는 연예인들이 참여하여 BON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 주었다.

서울컬렉션을 기획했던 한 관계자는 "이번 BON 컬렉션은 자연스럽게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고 한국 패션의 해외 진출을 개척할 수 있는 활로가 됐다"며 "BON 컬렉션의 결과를 통해 앞으로 내셔널 브랜드의 서울컬렉션 참여 여부가 결정될 것이다"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강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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