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 별별 커뮤니티가 뜬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39

논술 학습 ·해외 누리꾼과 교류 ·인터넷 집 분양 등
포털 진화 거듭 …차별화된 사이트로 새롭게 오픈


포털도 진화론이 적용될까?

그런가 보다. 아니 대단하다고 하는 게 옳을지 모르겠다. 적어도 커뮤니티 사이트에 있어서만큼은 말이다. 진화가 눈부실 정도다.

차별화한 개성으로 무장한 사이트들이 잇달아 출현하며 누리꾼의 관심을 모음은 물론 인기를 누리고 있다. 논술을 앞둔 대입 수험생들에게 타깃을 맞춘 논술 스쿨이 등장하는가 하면, 해외 누리꾼과 트렌드를 교감하는 한류 전파의 선봉장 클럽도 존재를 알렸다. 그런가 하면 한가족이 인터넷상에서 자기 집을 분양받아 항상 같이 생활하며 '또 다른 가정'을 꾸려가는 커뮤니티도 태어났다.

미니홈피로 유명한 SK커뮤니케이션즈의 싸이월드는 대입 수험생을 위한 학습 커뮤니티 '싸이월드 스쿨'(http://school.cyworld.nate.com)을 지난달 개설했다. 논술, 퀴즈, 영상 강의 등을 제공하는 이 커뮤니티의 논술 경우 친구 3~4명이 작은 클럽을 만들어 같은 주제에 대해 글을 쓰고 서로 평가하는 방식을 통해 논술 능력을 기른다.

지난주 '언론의 말바꾸기'를 논제로 중국 김치에서 기생충 알이 발견되었을 때와 국내산 김치에서 발견되었을 때의 언론의 태도 변화에 대해 글을 올려 상호 평가를 유도했다. 수험생들이 올린 글은 총 30개. 그 중 김 모 군의 글을 논술 강사가 총평하고 첨삭해 올려놓았다. 추천 베스트 글도 뽑고 있다.

해외 누리꾼들과 공감을 선언한 곳은 다음 커뮤니케이션의 '세계엔n'(http://world.media.daum.net). 지난 8일 오픈한 이 커뮤니티는 세계 각국의 생활, 문화, 여행 정보는 물론 교민 사회 및 한류의 새로운 소식 등을 국내.외 네티즌끼리 함께 공유하고 토론한다. 일본, 중국, 미국 등 9개국의 나라방과 대륙방을 기반으로 국내 누리꾼은 물론 해외 누리꾼이 전하는 해외 소식과 트렌드를 공유하는 미디어 커뮤니티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다.

다음은 이와는 별도로 이미지를 기반으로 하면서 시각적 측면을 강조한 포스트 디지털 커뮤니티 '파이'(http://pie.daum.net)도 최근 선보였다. 파이는 동일한 관심사의 이미지들이 제각각 모여 하나의 커뮤니티를 이루게 되는 서비스다. 기존의 텍스트 위주의 사이트와 달리 비주얼이 강조됐다.

'우리집'을 분양받아 가족관의 유대를 강조한 '유패밀리'(http://www.Ufamily.co.kr)도 주목받는 커뮤니티. 유비티즌이 운영하고 있는 유패밀리는 한가족이 인터넷상에서 우리집을 분양 받아 항상 함께 생활하며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 가족 간 유대가 온라인까지 이어지는 것이 매력. 온라인상 콘텐츠도 차별화했다. 가족이 함께 공유하는 거실은 집 문패.가훈.가계도 등이 있어 가족끼리 공동체 의식을 공유할 수 있으며, 가족 신문, 가족 앨범, 가족 게시판, 약속방 등을 통해 가족 간 근황.정보.추억 등을 함께 나눌 수 있다. 이 사이트는 화목한 가정뿐 아니라 조기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 주말 부부, 고향이 지방인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특히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밖에도 KTH의 인터넷 포털 '파란'도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개인형 미니 홈피와 그룹형 커뮤니티의 장점을 접목한 커뮤니티 '끼리'(http://kiri.paran.com)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한동철 유비티즌 대표는 "네티즌들의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가 다양화하면서 커뮤니티도 진화를 거듭하며 차별화.세분화한 사이트가 새롭게 오픈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런 추세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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