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稅)테크 …연말 정산으로 돈 벌자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40

-잘못 알고 있는 연말 정산 상식

"어, 250만 원을 돌려받았다고? 나는 30만 원을 더 내야 할 판인데."

연말 정산 때마다 나오는 푸념이다. 하지만 그는 부지런했고, 나는 게을렀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아니면 그가 낭비했고, 나는 알뜰했다고 자위해도 된다.

예로부터 벌기보다 새는 돈을 철저히 막으라고 했다. 연말 정산은 엄연한 세테크다. 올해는 언론에서 사교육비 공제 확대를 대대적으로 보도해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또 의료비 중복 공제 문제로 각종 연말 정산 사이트는 이에 관한 질문이 홍수를 이룬다. 부당하게 공제를 신청하면 추징을 당하고 가산금까지 물 수 있다?? 알쏭달쏭 잘못 알고 있는 연말 정산 상식을 모았다.

■사교육비 공제 확대로 학습지 공제?

학습지 비용은 교육비 공제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학습지 비용을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으로 지출한 경우는 신용카드 소득 공제에 해당한다. 또 초.중.고생 자녀의 학원비도 교육비 공제가 아니라 신용카드 소득 공제에 해당한다. 미취학 아동의 학원비는 법률의 규정에서 정한 학원일 경우에만 교육비 공제 대상이 된다. 미술학원은 되지만 태권도 등 체육 관련 학원은 안 된다.

■한의원.치과에서 공제받을 생각 마라?

공제에 관한 홍보가 지나쳐 가장 많이 오해하는 사항이 바로 한의원과 치과 의료비 공제일 것이다. 보약인 경우는 안 되지만 치료 목적의 한약은 의료비 공제 대상에 해당한다. 또 치과의 경우 임플란트, 보철, 틀니, 스케일링 등이 공제 대상이다. 하지만 의료비를 깎아 준다고 해서 현금으로 결제했을 경우엔 혜택받을 일이 막막하다. 현금영수증을 달라고 해야 하는데 이거 주는 의사는 아마 없을 성싶다.

■의료비 이중 공제 안 된다?

반드시 써먹어야 한다. 올해까지는 의료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했을 때 의료비와 신용카드 소득 공제를 이중으로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따라서 연봉이 4000만 원인 근로자가 올해 신용카드로 300만 원의 의료비를 쓴 경우 우선 300만 원의 신용카드 소득 공제를 받고, 추가로 연봉의 3%인 120만 원을 초과한 180만 원에 대해 의료비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내년 연말 정산부터는 의료비나 신용카드 공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신세대 임산부 사이에 유행하는 제대혈 보관료는 의료비 공제 대상이 아니지만 라식 수술비는 공제 대상이다.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현금영수증 받는다?

다 알 것 같은데도 의외로 잘 모른다고 연말 정산 전문 강사들은 입을 모은다. 주로 주부들이 헷갈린다고 하는데 회사의 경리 담당자들도 심심찮게 질문을 던져 강사들을 놀라게 한다. 일단 신용카드로 결제했으면 그 자체로 현금영수증 기능을 하기 때문에 현금영수증 발행은 안 된다. 당연히 신용카드 소득 공제 하나만 받을 수 있다.

■결혼 비용과 이사 비용 모두 공제?

연봉이 2500만 원 이하인 맞벌이 부부는 각자 100만 원씩 결혼 비용을 공제받을 수 있다. 단 이사비 공제는 반드시 결혼하기 전 세대원이 함께 주소 이전한 경우에만 공제가 가능하다.

■해외 관광.해외 연수는 공제 혜택이 없다?

이 사항은 연말 정산 전문가들도 완전한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국내 대행사는 대행 수수료만 받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쓰는 돈이다 보니 혜택을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애매하다. 누구도 두부 자르듯 단언을 내리지 못하지만 어쨌든 공제 대상이 된다. 그리고 애매하다 싶으면 무조건 증빙 자료를 제출하는 게 좋다.

도움말=한성욱 taxmoa.co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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