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자리서 웬 개싸움?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43

박근혜 대표 진돗개 분양 문제 놓고
MBC '100분…' 4당 대변인 입씨름

갑작스레 개싸움이 벌어진 것은 아닐 텐데 ….

지난 1일 저녁 MBC TV <100분 토론>에 출연한 여야 4당 대변인들은 난데없이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진돗개 분양 문제를 놓고 다시 으르렁댔다. 발단은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이 "진돗개 문제를 가지고 여야가 싸우는 게 문제이고 정책 중심의 논쟁으로 가야 한다"라고 제안한 뒤 열린우리당 창당 초기 '몽골 기병론'을 거론하며 여야 거대 정당이 이미지 정치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다.

이에 여야 사이에 펼쳐졌던 진돗개 분양 공방에 참여했던 전병헌 열린우리당 대변인은 "치열한 논전은 싸움이 아니라 평론으로 이해해야 한다. 진돗개 분양 비판은 반어법인 만큼 비방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문제"라고 반박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은 "진돗개 문제는 하수들끼리 주고받는 것이고…"라며 입씨름을 중단할 것을 요청하자 전 대변인은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 하수라며 바로 막말을 하시는 것 같다"라고 응수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자 이계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싸움은 이렇게 시작된다. 한나라당이 개를 판다고 한 적도 없고 마치 (개 분양을) 광고한 것처럼 비춰졌었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대변인 문화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지만 진돗개 입씨름으로 무색해졌다.

한편 이날 누리꾼들은 이 프로 시청자 게시판에 "여전히 막말과 비방이 판친다"며 대변인들을 비난했다. /사회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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