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어떻게 마셔야 하나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44

술 잘 마셔야 즐거운 연말

술독에 빠지는 연말이다. 12월 달력에는 각종 모임 약속이 빼곡히 들어차 있을 게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 12월의 각종 송년 모임이 부담스럽기 그지없다. 술 적당히 마시면 보약이지만 무작정 마시면 독약이다. 보약과 독약의 경계선은 어디일까.



■ 주량과 체질
보통 주량이라고 하면 한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가 하는 양적 척도를 말한다. 대개는 각 개인의 환경적 요소 즉 식사 여부,스트레스,당뇨, 비만, 심장병 등의 질환여부에 따라, 그리고 알코올 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효소들의 유전적 정보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따라서 주량은 개인마다 각각 다르며 술이 센 사람이라도 그날의 상태나 마실 때 무엇을 먹는가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이 많은사람이 체중이 적은 사람보다 간과 수분 함량이 커서 술을 더 마실 수 있다. 반면에 홍조증을 나타내는 알데히드탈수 효소의 돌연변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술을 소량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고 숨이 가빠져서 술을 마시지 못한다.



■ 술 잘 깨는 방법
술을 마신 뒤에는 잠을 푹 자며 휴식을 갖는 것이 좋다. 간은 잠자는 동안 가장 활발하게 술 찌꺼기를 처리하기때문이다. 술을 마신 뒤 괴로운 것은 알코올이 몸 안에서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술의 알코올 성분은 체내에서 항상 일정한 속도로 신진대사 과정을 거쳐 분해되는데 당분과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알코올 대사가 빨라져 숙취 해소에 좋다. 따라서 꿀물이나 유자차 등을 마시는 게 좋고, 또 야채나 과일 주스도 체내에 남아 있는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술 마신 다음날 두통
두통은 뇌의 혈관이 팽창된 탓인데이 혈관을 다시 수축시키기 위해서는 누워 있기보다는 일어서거나 앉아 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해장술로 숙취를 푸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해장술 자체의 위험보다는 연속해서 음주를 함으로써 알코올 중독이라는 보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목욕은 숙취 해소
목욕은 널리 공인된 숙취 해소법으로 섭씨 38~39도의 따뜻한 물에선 혈액순환이 좋아져 해독 작용을 하는 간 기능이 활성화한다. 하지만 목욕이 다 좋은 것은 아니다굨 독이 되는 목욕도 있다. 사우나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에서 목욕은 체온보다 훨씬 높은 열을 몸에 더하는 셈이어서 간장에 많은 부담을 주며, 술 마시고 바로 하는 목욕도 혈압이 높아질 위험이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 따라서 간장이 적당히 술을 소화한 뒤에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술 깨는 약
시중에 파는 술 깨는 약들도 술의 독을 없애는 성분들을 조합한 것으로 숙취 해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 주 성분인 글루메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알코올에 의한 위출혈을 방지하며, 아스파라긴산은 술의 독성을 감소 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술 마신 뒤 커피 한 잔이 술을 깨는 데 도움을 줄라 믿는다면 오산이다. 커피에 든 카페인은 술로 흐려진 판단력을 더욱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병철 기자
도움말 = 건 양 대 병 원 최용우 소화기내과 교수 유병연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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