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산타 '가게 습격 사건'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56

뉴질랜드서 산타 복장 40여명 물건 강탈 난동

산타인가, 폭도인가.

크리스마스를 불과 8일 남겨 둔 지난 17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산타들의 난동'이 일어나 시민을 놀라게 했다. 이곳 언론들에 따르면 산타 복장을 한 40여 명의 20대 청년들이 술에 취해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가게를 습격해 물건을 강탈하는가 하면 한 카지노 현관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때려 부수는 등 난동을 부렸다.

다소 엉성한 산타 복장을 한 이들 무법자 산타들은 이날 오후 시내 중심에 있는 빅토리아가 고가도로 위에서 맥주병을 깨고 소변을 누면서 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인근 빅토리아공원으로 이동하면서 길거리에 있는 쓰레기통들을 발로 차 넘어뜨리거나, 지나가는 자동차들에 병을 던지고, 자동차 보닛 위에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들은 이어 스카이 시티 카지노로 들어가 현관에 세워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파손하고, 일부는 인근 가게에 들어가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건네며 진열장에 놓여 있는 맥주나 음료수 등을 그냥 들고 나갔다.

이들의 난동은 시내 중심가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계속됐고 부둣가 근처에서는 난동을 저지하려는 경비원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병을 던져 경비원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 가운데 3명을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린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하고 나머지 산타들은 모두 훈방 조치했다. /오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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