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송년회가 뜬다!
일간스포츠

입력 2006.01.12 23:57

기업들 '부어라 마셔라' 음주 망년회 대신
음악회·파티 등 임직원·가족 화합의 장 변신

송년회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부어라, 마셔라"를 연상케 하는 망년회를 송년회 또는 송년 모임으로 순화하자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 차츰 대세로 굳혀지는 요즘 단어뿐 아니라 그 형태마저 바뀌는 추세다. 이른바 품위 있고 우아한 문화 송년회다.

음악회를 비롯해 문화 공연에 초점을 맞춘 문화 송년회는 일부 기업, 특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시나브로 세력권을 넓혀 가고 있어 조만간 한국 사회의 또 하나의 주류를 이룰 조짐마저 내비치고 있다. 기업의 문화 송년회는 임.직원의 자긍심과 사기를 진작시켜 애사심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성 증대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긍정적 측면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임.직원과 그 가족은 물론 협력사, 바이어, 나아가 지역 주민까지 참여함으로써 기업 이미지에 대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그야말로 '마당 쓸고 돈 줍는' 격이어서 도입을 서두르는 기업이 해마다 늘고 있다.

■삼성물산

올해가 벌써 아홉 해째가 될 만큼 일찌감치 문화 송년회에 눈을 떴다. 고객까지 초청해 회사 친숙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는 슬기에서 연륜의 깊음을 엿볼 수 있다. 오는 29일 분당 삼성플라자 1층 열린 광장에서 '열린 축제 송년회' 타이틀 아래 펼쳐지는 올해엔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직원과 고객까지 2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양알로에

21일 저녁 6시 서울 성수동 사옥(에코넷 센터)에서 '자연을 꿈꾸는 수요 음악회-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연다. 여섯 명의 혼성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를 초청, 캐럴과 뮤지컬 메들리 공연을 갖는다. 공연 전 대형 트리 아래에서 산타와 함께 가족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이벤트를 비롯해 와인과 어우러지는 다과회 등 임직원과 그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복희 남양알로에 마케팅팀 본부장은 "내년 창사 30주년을 앞두고 새 출발을 기대하는 직원과 가족을 위해 기획했다. 이번 문화 송년회가 임직원과 가족 화합의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국존슨앤존슨 비젼케어

22일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마음이 행복해지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다. 아카펠라와 함께하는 행복 고백 콘서트, 타로 마녀의 2006 점술 코너 등 다양한 이벤트로 꾸며진다.

■G마켓

30일 한강유람선에서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원들의 장기 자랑과 각종 문화 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참가자들에게 각종 포상금을 마련, 전 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오후 6시 잠실 선착장을 출발하며 막을 올려 한강 선착장을 거쳐 되돌아오며 막을 내린다.

최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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