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에 전반적으로 교통사고나 교통 법규 위반 건수는 줄었지만 버스 전용차로 위반이나 갓길 운전 등 이른바 `얌체 운전`이 유독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설 귀성.귀경 기간인 27~30일 나흘간(일수 기준) 교통사고 발생 건수와 사망자는 1404건과 34명으로 지난해 설 전후 기간(2월 7~10일)에 비해 각각 11.6%, 32.0% 감소했다. 교통 법규 위반 건수도 신호 위반이 3135건(지난해 대비 67.7% 감소), 중앙선 침범 196건(30.2% 감소), 과속 3만 620건(45.9% 감소), 음주운전 890건(56.2% 감소)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반면 버스 전용차로 위반은 3837건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28.4%, 갓길 운전은 247건으로 723.3%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