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대만 진출 후 선두고수, 게임도 한류의 기둥
일간스포츠

입력 2006.02.24 10:55

―여기 `게임한류`도 있소이다

2월 15~20일 열린 대만 게임쇼에서도 한류의 위력은 여실했다. 한국 게임업체 엔씨소프트의 부스에서는 NC타이완 직원들이 직접 선곡한 김종국의 노래 <사랑스러워> 가 흘러나왔고,

또 다른 한국 게임업체 웹젠의 부스걸들은 클론의 춤의 흔적이 남아 있는 파워풀한 모션을 보여주었다.

대만에서의 한국게임은 패키지 중심에서 온라인으로 시장 판도를 확 바꾸어논 기폭제였다. 2000년 한국 온라인 게임 <리니지> 를 소개하면서 등장한 감마니아는 콘솔 회사로 유명한 소프트월드를 밀어내며 주류로 등장했다. 한때 대만 PC방에서 동시접속자수 18만을 기록하기도 했던 <리니지> 는 2000년 진출 이후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게임의 경우 첫 진출 때는 한류 덕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한류의 파급력이 차츰 다방면으로 퍼지면서 지금은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2003년 감마니아와 합작해 NC타이완을 설립해 직접 <길드워> 를 비롯 6개 게임의 퍼블리싱에 나섰고, 한국게임들인 웹젠의 <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엠게임의 <열혈강호> 등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PC방에서는 <리니지> <라그나로크> <씰 온라인> 등 한국 온라인 게임이 모니터를 덮고 있다.

한국 드라마의 중국 및 동남아 파급 경로처럼 대만은 한국 게임의 아시아 전초기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규모에 있어 마이너인 대만게임쇼에 한국의 대형 게임업체인 엔씨와 웹젠 등이 <길드워> 나 <일기당천> 등의 이미 공개되었거나 개발 중인 신작을 들고 앞다투어 참가한 것도 바로 이점 때문이다.

타이베이=글.사진 박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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