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사이버 테러와 산업 안보 등 새로운 분야를 강화하는 내용으로 대폭 개선한 `안보전시관`을 2일부터 재개관한다.
1999년부터 국정원 업무 소개와 안보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운영해 온 안보전시관은 그동안 학생들의 단체 관람 등 12만 명이 찾았다. 3개월의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 단장한 안보전시관은 기존의 대북 관련 내용을 축소하고 국정원의 새로운 주요 업무인 대 사이버 테러와 산업 안보 등의 내용을 대폭 보강했다.
국정원의 임무와 기능을 쌍방향 게임 형식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인터렉티브 영상게임` 코너와 테러에 사용된 실제 크기의 폭발물 모형과 최근 산업 스파이 적발 사례 등 실물 전시물과 실제 상황을 설명하는 `대 테러.산업 보안` 코너도 마련됐다. 또한 `국가 사이버안전센터`는 국가 전산망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가상 상황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그 밖에도 애니메이션과 3차원 영상을 통해 역사 속의 정보전과 실제 스파이가 사용한 첨단 무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근처의 헌인릉과 연계하는 역사.안보 체험 학습장으로도 활용될 예정인 안보전시관은 단체나 개인이 신청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또 사전 신청을 통해 시뮬레이션 사격 체험도 할 수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ilgan.co.kr2일 재개관하는 국가정보원 안보전시관 내 인터렉티브 영상게임이 설치된 특별 전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