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선 신장 기능 강화, 심리 치료 병행
일간스포츠

입력 2006.05.15 13:14

진단 닥터 패트롤

외모를 중시하는 최근 풍조로 인해 얼굴.키.몸무게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특히 평균 신장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키가 작은 아이들의 콤플렉스는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저신장증의 원인은 유전.체질.내분비 질환 등 다양하지만 한방에서는 신장과 소화기계인 비장이 약화해 키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 따라서 대사 이상으로 인해 성장 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 저신장증 대부분이 한방 성장 치료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실제로 클리닉을 찾는 아이들은 또래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키 때문에 콤플렉스를 느낀 경우가 많다. 반에서 1~3번을 단골로 도맡는 아이, 또래보다 10㎝ 이상이 작거나 일년 평균 성장치가 4㎝ 이하인 아이, 최종 성인 키가 평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장래 직업을 위해 내원한 아이들도 있다. 프로스포츠 선수.연예인.패션 모델 등 키가 커야 유리한 직업을 선망하는 경우다.

자녀가 키 때문에 고민하면 중.고등학교에 가면 클 것이라고 위로하는 부모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의 2차 성징이 빨라지는 추세다. 따라서 남자 아이는 초등 3~6학년, 여자아이는 초등 2~5학년 즈음 또래보다 잘 자라지 않는다고 느껴지면 신속히 전문 클리닉을 찾아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저신장 아이들에게 성장 호르몬을 투여하는 양방 치료와 달리 한방에서는 성장판이 열린 정도에 따라 각각 다른 종류의 약재로 만든 한약과 침 요법을 사용한다. 이는 신장의 기능을 보강하고 소화기계를 튼튼히 하여 영양 흡수를 증가하는 데 역점을 둔 치료법이다.

동시에 아이의 심적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일도 병행한다. 상담해 보면 부모 사이가 좋지 않거나, 부모와 대화나 교감이 부족한 경우, 성적과 교우 관계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많다. 이런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는 아이들의 키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리 상담을 실시하고 명상을 생활화하도록 지도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키 크기 스트레칭을 가르쳐 매일 아침 저녁 실시하도록 한다. 이밖에 아이의 신장.골격.비만도를 체크해 문제가 있을 경우 소아 비만 치료.추나요법.운동요법을 처방하기도 한다.

성인이 되어서 이목구비는 원하는 대로 고칠 수도 있고 몸매는 운동으로 가꿀 수도 있지만 키만큼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억만금을 주고도 고칠 수 없다. 자녀 성장에 늘 관심을 갖는 부모가 자녀의 키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국주 이솝한의원 원장(www.aesopclin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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