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승용차도 디젤엔진이 대세
일간스포츠

입력 2006.05.17 15:17

승용차 시장도 디젤엔진이 접수한다
유류가격 인상.첨단기술 개발로 업계 디젤승용차 출시 또는 개발 박차

`이젠 디젤엔진이 대세?`

RV 등 다목적 차량에 주로 장착되던 디젤엔진이 이젠 세단으로까지 영역을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형차량에 쓰이긴 했으나 그다지 인기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 들어 휘발유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르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국내 완성차 업계들이 앞다퉈 중형차량에도 디젤엔진을 탑재한 차량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또한 소음과 배기가스 등 `고질적인` 문제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최신 기술의 점목도 디젤엔진의 양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달 초 중형 세단 로체에 디젤엔진을 탑재, `로체 D-LEV`란 이름으로 시판에 들어갔다. 또 GM대우도 유로Ⅳ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2000㏄급 커먼레일 디젤엔진에 대해 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또한 수입차 업계도 올 초부터 기존 모델에 디젤엔진을 적용한 디젤승용차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국내 디젤승용차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프라이드, 쎄라토에 로체까지 디젤승용차를 내놓으면서 소형-준중형-중형으로 이어지는 디젤승용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로체 디젤에 실린 1991㏄ VGT(Variable Geometry Turbocharger) 엔진은 터보차저를 통과하는 배기가스의 양과 유속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출력과 연비를 대폭 향상시켰을 뿐 아니라 배기가스를 최소화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연비는 수동변속기 17.3㎞/h, 자동변속기 13.5㎞/h로 기존 로체 가솔린엔진에 비해 각각 41.8%, 23.9%가 향상됐다.

뒤질새라 GM대우도 제너럴모터스(GM) 파워트레인 부문과 공동으로 가변형 터보차져(VGT) 및 고정형 터보차져(DGT) 등 2가지 버전의 디젤엔진을 개발, 생산을 시작했다.

최신 2.0 리터 직접 분사방식의 커먼레일 디젤엔진으로 국내 최초로 전자 제어식 가변형 터보차저와 영구 매연 여과장치 등을 적용한 첨단 엔진이다. GM대우는 2720억원을 투입해 군산공장 인근에 5800여평으로 연간 최대 25만대 생산 규모의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 지난 9일 1호 엔진을 생산했다. 이 엔진은 6월 출시 예정인 SUV 윈스톰에 이어 올 하반기 토스카에도 장착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베르나, 아반떼XD, 쏘나타에 각각 디젤엔진을 적용한 모델을 이미 시판중에 있으며, 르노삼성차도 1500㏄급인 SM3 디젤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지난주 폭스바겐코리아가 파사트 TDI 등 3종의 디젤승용차를 선보이는 등 수입차 업계는 디젤승용차를 평규 한 달에 한번꼴로 출시하면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박상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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