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특집] 창업, 아이템 하나로는 부족해
일간스포츠

입력 2006.05.23 13:19

복합형 여전히 강세…감성.여성 마케팅 인기

창업은 목숨을 건 전쟁으로 비유되곤 한다.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요즘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성공적 창업을 위해서는 아이템의 선정이나 자금과 상권 등이 우선시되어야 하지만 창업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이 웰빙.DIY.로하스.복합형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이런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형 창업 열기 지속

복합형(하이브리드) 창업이란 한 가지 아이템을 가지고 영업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아이템이나 상품을 한매장 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3월 동경 국제전시장에서 열린 일본 프랜차이즈 2006에서도 멀티 복합화 창업이 강세를 보였다. 카페에서 인터넷은 물론이고 만화.잡지 등을 볼 수 있고, 당구.다트 등 스포츠까지 원스톱으로 즐기는 아이템들이 신문화 공간으로 갈채를 받았다.

국내 창업 시장에서도 지난해부터 복합형 창업이 각광받기 시작했다. 경기 불황에 따른 리스크를 줄이고 매출 안정을 꾀하자는 의미다.

㈜스티븐스코리아의 뉴욕핫도그(www.stevevs.co.kr.대표 최미경)는 핫도그뿐만 아니라 에스프레소.아이스초코.카라멜프라페 등 다양한 커피와 스무디 등의 음료를 판매하는 복합형 매장 형태로 운영, 예비 창업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에 따른 매출 편차가 비교적 적다.

해리피아e-sports(www.harrykorea.co.kr)도 인터넷 게임업체와 제휴를 통해 매장 내에서 주류를 즐기며 인터넷 게임 등을 할 수 있도록 해 신세대들로부터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매장 내에 PC게임 스튜디오풍의 무대 장치를 설치, 고객들이 바로 게임 대항을 펼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게임 고객을 주류 문화에 접목시킨 것이다.

■여심(女心)을 잡아라

여성들은 맛과 트렌드에 민감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이다. 여성을 읽지 못하면 창업 시장에서도 살아남기 힘든 상황이 됐다. 외식과 서비스의 경우에도 여성이 절대적 영향력을 구사하고 있다. 입소문을 통한 홍보 효과는 무시하기 힘들다.

창업 시장에서도 여성을 만족시킬 수 있다면 다른 소비자도 만족시킬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성을 잡기 위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여성을 위해 매장 내 전체를 금연으로 하는 점포는 이제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부 관리점 피부천사(www.skinangels.co.kr)는 저가와 고품질 마케팅으로 여성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기본 4000원부터 6만원까지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고, 피부 상태에 따른 1대1 맞춤 케어 서비스 제공, 6단계의 세분화한 관리 시스템, 다양한 이벤트 실시 등으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고객 감성 자극하는 감성 마케팅

가격이나 품질도 좋지만 한 번쯤 고객의 감성과 향수를 자극해 보면 어떨까? 이와 같은 감성 마케팅의 다양한 시도는 유통업, 특히 백화점들이 즐겨 사용하는 마케팅이다. 계절.날씨.시간 등에 따라 다양한 방송 음악을 선정해 고객의 귀를 자극하고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마련한다.

짱구야 학교 가자(www.jjang9.co.kr)는 태극기가 휘날리고 무쇠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이색적 퓨전 선술집을 선보여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술집 안으로 들어가면 검은색 교복을 입은 종업원들이 서빙을 하고, 칠판.교과서.교련복.출석부.난로 등 학창 시절 소품들이 추억을 자극한다. 이 같은 감성 마케팅은 매장 분위기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중년층뿐만 아니라 젊은층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www.icanbiz.co.kr) 소장은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트렌드를 감지하고, 그에 맞는 마케팅을 펼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트렌드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아이템이나 환경을 미리 포착, 창의성을 부가하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성공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천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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